의협,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내 진료소에서 의료지원

의협, 서울광장 합동분향소 내 진료소에서 의료지원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2.11.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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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소에 응급키트·의약품 등 비치해 환자 진료에 최선
이필수 의협회장 "유가족의 고통·아픔 덜어드리고 싶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오른쪽)이 11월 1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합동분향소 내 현장 진료소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오른쪽)이 11월 1일 서울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내 현장 진료소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김선경 기자] ⓒ의협신문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과 조문객들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서울광장에 설치된 합동분향소 내 현장 진료소가 10월 31일 오후부터 운영 중인 가운데,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10월 31일 오후와 11월 1일 오전에 진료소에 나와 의료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내에 마련된 진료소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국립중앙의료원이 긴급의료지원단을 구성해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합동분향소를 방문한 국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0월 31일 오후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광장 분향소 좌측에 위치한 진료소에는 응급키트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이 비치돼 있고, 책상과 의자 등을 준비해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했다.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의협 상임이사 중심의 의사 지원자들이 일반진료를 주로 담당하고,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소속 의사들이 정신심리상담을 맡고 있다.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소속 간호조무사들, 각 단체 사무국 직원들이 주야 교대로 진료실을 지키고 있다.

11월 1일 진료소에서 환자들을 돌본 이필수 회장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보건의료전문가단체로서, 희생자 유가족의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싶다"며 "분향소를 찾는 국민들이 정신적·신체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할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자와 유족들은 물론이고 구조에 나섰던 경찰, 의료진, 그리고 일반국민 등 직간접적으로 사고를 경험한 분들의 정신심리건강을 돌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이분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의료진들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의협 홍보팀 제공] ⓒ의협신문
[사진=의협 홍보팀 제공] ⓒ의협신문

분향소 내 진료소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분향소 운영기간에 따라 연장될 수 있으나,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10월 31일 오후 이필수 의협회장에 이어 같은 날 저녁에는 이정근 의협 상근부회장이 나서 늦은 밤까지 합동분향소를 찾은 조문객들을 지원했으며, 진료소 운영 기간 동안 긴급의료지원단 의료진들의 의료지원 활동이 지속된다.

한편, 의협을 비롯한 13개 단체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와 유가족이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료지원에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0월 31일 이태원 참사 관련 성명을 통해 "정부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인력·의약품·구급차 등을 아우르는 긴급의료지원은 물론 응급의료체계가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정부 차원에서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희생자에 대한 장례 등 다양한 지원은 물론 부상자, 유가족이 적절한 의학적 중재를 받아 극심한 트라우마로부터 회복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진=의협 홍보팀 제공] ⓒ의협신문
[사진=의협 홍보팀 제공] ⓒ의협신문

■ (정신건강서비스 안내)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심리상담 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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