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호·방호일·박해건 지음/박영사 펴냄/1만 2000원
주말골퍼들이 주말골퍼들을 위한 '행복한 골프' 안내서를 펴냈다.
박인호 원장(경기 평택·박인호피부과의원)·방호일 전문의(전북 익산·엔젤요양병원) 등이 쓴 <명랑골프는 없다>가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들은 주말골퍼다. 진료와 직장에 매어 있어 평일은 늦은 시간 인도어 불빛 아래 스윙을 재촉한다. 그러나 야간근무와 일상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게 한다. 주말이 되면 이들은 필드를 향한다.
직장인 골퍼들은 실력 향상이 요원하다. 시간의 제약이 늘 걸림돌이다. 이뿐 아니다. 시간을 많이 들인다고 곧바로 실력향상으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다보면 골프는 즐거움보다는 풀 수 없는 숙제가 된다.
"실망감에 빠지지 않고 언제나 만족감으로 골프를 만날 수는 없을까?"
저자들이 '행복한 골프'에 다가선 이유다.
행복한 골프를 위해 주말골퍼들이 유의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선결과제는 스윙에 대한 이론적 이해다. 스윙에 대한 이론적인 무장은 스스로의 한계를 극복하는 지름길이 된다.
이론적인 이해 없이 프로선수들의 스윙을 보며 높아진 시선은 오히려 실력 향상에 장애가 된다.
저자들은 주말골퍼는 프로선수와 주어진 환경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연습방법과 목표에 분명한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말골퍼로서의 적절한 목표 설정을 위해서는 오히려 철저하게 골프 스윙에 대한 이론적 이해를 선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책은 스윙 개념의 구체적 정의를 통해 쉽고 단순하게 골프를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골프는 노력과 시간만으로 목표한 스코어에 도달할 수 없다. 저자들 역시 오랜 시행착오 끝에 골프 스윙의 핵심에 다가섰다.
저자들은 아직도 구체적으로 의미가 정의되지 않은 골프 개념이 많다는 판단이다. 밸런스·타이밍·리듬·템포 등 주요 개념 조차 이미 추상적으로 의미가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저자들은 "골프 실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되, 주말골퍼로서의 목표 설정이 분명해야 한다"라며 "자신의 한계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02-6416-8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