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초 지방간염 치료제 2상, 1상 FDA 신청
동아ST 글로벌 R&D 전초 기지 주목
동아에스티가 지분투자한 미국의 바이오업체 '뉴로보 파마슈티컬스'가 3230만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했다고 11월 9일 밝혔다.
지난 9월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2형 당뇨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독점 개발권과 판매권을 이전했다.
뉴로보에 1500만 달러도 추가투자해 지분도 확대했다.
동아에스티는 제품이 상업화하면 누적 순매출 규모에 따라 단계별로 수익을 수령한다.
다만 계약 완결을 위해 뉴로보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하는 1500만 달러를 포함해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했다.
이에 뉴로보는 10월 28일부터 11월 8일까지 미국 현지에서 공모 펀드를 통해 조달 목표인 1500만 달러보다 15.3% 초과한 173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총 323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이은 금리인상으로 지난 10월 미국에서 상장된 기업들의 전체 공모 규모가 16억 달러(약 2조2000억 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보다 95%나 급감한 상태로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계약의 효력이 발생해 동아에스티는 계약금과 투자금으로 획득한 지분을 바탕으로 12월 뉴로보 임시주주총회에서 뉴로보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고, 뉴로보는 12월에 동아에스티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향후 동아에스티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의 장점을 토대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한다.
뉴로보는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된다.
뉴로보는 2023년 1분기 내 2형 당뇨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시작한다. 비만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IND도 신청한다.
김민영 동아에스티 사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투자 유치에 성공해 동아ST의 R&D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며 "뉴로보를 발판 삼아 동아쏘시오그룹의 R&D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