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부터 관련 학회 등 전문가 신속 개입으로 후유증 최소화 도모
대한의사협회는 이태원 참사 관련 유가족 및 부상자 등의 의료지원을 위한 전문의료기관 연계시스템을 구축하고 11월 1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의협은 이번 참사 피해자들이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제공하는 건강상담을 넘어 의료전문가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부터 진료받기를 희망할 경우, 전문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정부에 '이태원 참사 유가족 및 부상자 적극적 의료지원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적극적 의료지원방안은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될 심리·진료지원 연계체계로서 국가트라우마센터, 의협 상황실(진료연계센터), 정신건강의료기관 간의 협업으로 이뤄진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유가족과 부상자, 부상자 가족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정신과적 진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거나 당사자가 전문의 진료를 희망하는 경우 의협 내에 설치되는 진료연계센터는 지역 접근성과 대상자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의료기관을 찾아 매칭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참여 기관을 모집해 이들 의료기관이 지원 대상자들에게 전문적 진료와 치료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는 대상자를 의료기관으로 연계한 이후에도 연계 상황과 치료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 관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필수 의협회장은 "이번 심리·진료지원 연계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복지부, 대한의사협회,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재난 후 경험하게 되는 트라우마를 초기에 관련 전문가가 신속하게 개입해 전문적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데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의협은 지난 10월 29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서울광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기간동안 분향소 이용 국민들을 위해 긴급의료지원단을 운영해 의료전문가로서 신속하게 의료지원을 진행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