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복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가 대한통증학회(The Korean Pain Society) 신임 회장으로 11월 14일부터 2년간 임기를 시작한다.
1985년 창립된 대한통증학회는 대한의학회에 등록된 유일한 통증 관련 학회로, 통증을 단순한 증상이 아니라 하나의 질환이자 신체가 보내는 중요한 경고음으로 인식하는 '통증의학'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또 학문 발전을 위해 매년 국내·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함은 물론, SCIE로 인정된 자체의 영문학술지인 <The Korean Journal of Pain>을 발행하고 있다.
이 밖에 통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해소하고 국민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국민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한통증학회에는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가정의학과·정형외과·신경외과 등 총 550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추계 임평위원회를 통해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평복 교수는 서울의대 마취통증의학교실 교수이자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장으로서 임상 및 교육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통증 전문가다.
척추통증, 삼차신경통, CRPS 등 난치성통증, 암성통증 등이 주 진료 분야이며, 대한통증학회 기획이사, 대한척추통증학회장, 세계척추통증학회 운영위원장 등을 지내며 국내외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이평복 신임 회장은 "고령화사회로 진입하며 퇴행성 질환이 급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만성적인 신체 통증을 겪는 국민 비율이 매우 높아졌으며, 잘못된 정보와 민간요법 등을 접해 피해를 입는 환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증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다루는 것이 사회 전체의 보건의료 비용을 감소시키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열쇠인 만큼, 학문 발전과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