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68명 모인 '코리안닥터스오케스트라'…청소년 음악 교육 지원
'단장' 조태준 서울의대 교수-'악장' 오재원 한양의대 교수
전국 의사들이 뭉친 '코리안닥터스오케스트라'가 11월 27일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음악회를 연다. 단원으로 의사 68명이 참여, 진료실이 아닌 무대에서 클래식을 통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초대 악장을 맡은 오재원 한양의대 교수(한양대학교구리병원 소아청소년과)는 11월 18일 인터뷰에서 '클래식 음악회' 개최 소식을 알렸다. 특히 이번 공연 수익금은 모두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 지원사업으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코리안닥터스오케스트라는 20대부터 60대까지 의료계 각 분야에서 종사 중인 전국 17개 의과대학 및 치과대학 졸업생들로 구성됐다. 단장은 조태준 서울의대 교수가 맡았다.
오재원 교수는 "이번 음악회의 지휘는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맡았다. 이경선 교수(서울음대, 바이올린)와 김상진 교수(연세음대, 비올라) 등 국내 최정상의 연주자와 함께 협연 무대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공연에서는 베토벤 에그몬트 서곡,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 드보르작 교향곡 8번등이 연주된다.
오재원 교수는 "서로 처음 만나는 단원들이 음악을 함께 하면서 어느새 마음이 통하게 되는 것을 보고 음악의 위대한 힘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며 "나이와 출신학교, 전공을 떠나 클래식에 대한 열정이 있는 의사들이 모두 모여 열심히 준비한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고 전해질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차이코프스키 씨앤씨, 영음예술기획이 주관하고,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후원한다. 입장권은 인터파크 티켓, YES24 티켓 사이트에서 예매 가능하며 전석 2만원이다. 수익금은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기부, 클래식 음악교육을 위한 사회공헌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