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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환우회 "장롱 속 헌혈증서를 꺼내주세요"
백혈병환우회 "장롱 속 헌혈증서를 꺼내주세요"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22.11.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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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자 감소로, 환우회 헌혈증서 지원사업 중단 위기
"환자 의료비 부담 줄이는 소중한 일에 동참해달라" 호소
ⓒ의협신문
(백혈병환우회)

"환자들에 지원할 헌혈증서가 곧 떨어져 지원을 중단해야 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헌혈증서를 한국백혈병환우회에 기부해 주십시오".

한국백혈병환우회가 개인·기업·단체 대상으로 헌혈증서 기부를 호소하고 나섰다. 

백혈병환우회는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일종의 지원책으로, 그간 헌혈증서 지원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헌혈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환우회에 접수된 헌혈증서도 감소, 지원사업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헌혈자로 감소로 인해 백혈병 환자와 환자가족들이 수혈해줄 지정헌혈자를 직접 구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2021년 한 해 동안 지정헌혈을 통해 수혈을 받은 건수는 14만 3255건에 이른다. 

백혈병·혈액암 환자들이 주로 수혈받는 '성분채혈혈소판'의 혈액수가는 400m당 31만 7317원으로, 건강보험 적용시에는 이의 5%에 해당하는 1만 5865원, 비급여 때는 31만 7317원 전액을 수혈비용으로 지불해야 한다.

헌혈증서를 제시하면 이 수혈비용이 면제된다. 

백혈병환우회는 "헌혈증서 기부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소중한 일에 사용된다"며 "헌혈증서를 장롱에 보관하고 계신 헌혈자분들이나 기관·단체가 있으면 환우회로 기부해달라"고 밝혔다.

현혈증서는 백혈병환우회에 우편 또는 방문 기부할 수 있다(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 62길 4, 203호 (신길동, 신한빌딩)). 헌혈증서 기부 확인을 위한 기증확인서·감사장 등 증빙서류 발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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