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4일 제21차 학술대회…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 첫 로봇 척추수술 카데바 워크숍
차기회장 김세훈 고려의대 교수…안용·박진규·박춘근 공동집필 영문 교과서 출판 증정식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KOMISS)가 12월 3∼4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제21차 정기학술대회 및 카데바 워크숍을 열고 '최소침습 척추수술' 도전 20년 역사를 결산했다.
KOMISS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200여명의 회원이 참여,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최소침습 수술 방향을 모색했다.
박진규 회장은 "KOMISS는 지난 20년간 최소침습 척추분야에서 'Minimal invassive spinal surgery is safe and great!'라는 새로운 신화를 만들어 냈다"면서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세계에서 찾고 싶어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국제적 학회가 됐다"고 밝혔다.
"최소침습 척추수술은 디스크, 협착증 내시경 수술에 국한하지 않고 내시경적 척추 유합술·척추 변형 등 다양한 척추질환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전망한 박진규 회장은 "전 인류를 위해 통증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전과 열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최소침습 척추수술 분야 발전을 끌어 올린 KOMISS의 학술적인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
학술대회에서는 최소 절개로 환자의 위험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내시경·로봇수술 등 다양한 최소침습 척추질환 시술법을 공유했다.
4일 연세의대 임상의학연구센터 1층 수술해부교육센터에서 열린 카데바(Cadaver) 워크숍에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로봇수술 카데바 워크숍을 선보여 척추진료 전문의에서부터 대학교수까지 관심을 모았다.
앞서 KOMISS는 한국수술로봇교육훈련센터(센터장 이성·연세대 세브란스병원)와 와 척추수술 로봇 교육과 실습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학술대회에서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안용 가천의대 교수(길병원)·박진규 PMC 박병원 이사장·박춘근 윌스기념병원장 등이 공동 집필한 KOMISS 영문판 교과서(Core Techniques of Minimally Invasive Spine Surgery) 출판 증정식이 열렸다.
세계적인 출판사 '슈프링어(Springer)'에서 펴낸 영문판 교과서는 '최소침습 척추수술의 핵심기술'을 집대성, 최소침습 수술을 배우기 원하는 전세계 의사들의 지침서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 필진들은 "최소침습 척추수술 분야의 K-의료를 대표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차기 회장에 김세훈 고려의대 교수(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를 선출했다. 김세훈 차기회장은 박진규 회장의 뒤를 이어 2023년 1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김세훈 차기회장은 1991년 고려의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KOMISS 상임이사·총무이사와 대한경추연구회장·대한말초신경학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세계신경외과학회 척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