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차기 청장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검증 중"
백 청장, 주식 관련 '이해충돌' 논란 빚어…보건복지위 고발까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의료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사퇴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질병청 대변인실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공식적으로 사의 표명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식거래 관련 이해충돌 의혹으로, 집중 공격을 받았다. 또 국감 시작부터 계속된 주식 거래내역 제출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주식관리청장'이라는 오명까지 떠안았다.
백경란 청장은 의혹이 제기된 주식 거래내역은 충분히 국회에 제출했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지만, 결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질병청 대변인 측의 '사실 파악' 발언으로 볼 때, 이번 질병청장의 사의 표명 소식은 대통령실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 과정에서 차기 질병청장 후보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이 지목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2월 16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영미 소장을 새 질병청장 후보로 검증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지영미 소장(1962년생)은 보건복지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 글로벌감염센터 자문위원 겸 국무총리 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세계보건기구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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