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체계 강화·의료클러스터 구축·사람중심 경영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2023년을 '위대한(Great)' 세브란스로서 입지를 굳건히 해 성장과 발전의 성과를 보여 주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며 이를 위해 교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 이뤄야 할 목표로 △중증·난치 질환 극복을 위한 '첨단 의료 체계' 강화 △ 차세대 의료환경을 준비하는 견고한 의료 클러스터 구축 △사람 중심 경영 지속 실천 3개를 꼽았다.
윤 의료원장은 첫째 중증·난치질환 극복을 위한 첨단의료체계 강화 목표를 강조했다.
"올해 연세의료원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의 핵심은 미래 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일치한다"며, 그 효시는 첫 환자 치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중입자치료'을 꼽았다. 난치암 생존율을 2배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는 중입자치료는 연세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써 내려가는 새로운 암치료의 역사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또 "디지털 의료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며 보다 정교한 치료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임도 밝혔다. "사용자 중심의 차세대 PACS를 구축하고 AI, 3D 프린팅 등 최신 IT 기술을 효과적으로 적용해 의료영상 정보전달체계의 호환성, 확장성, 업무 효율성을 강화하고, 나아가 암종별 통합 임상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진단부터 치료까지 전 주기에 걸친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해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실현을 앞당긴다"는 목표다.
두 번째 목표로는 차세대 의료환경을 준비하는 견고한 의료 클러스터를 구축 구상이다. "미래 의료를 이끌어 갈 인재는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학교와 그 결과를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병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관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전제하고, 2023년 의대 신축 설계를 시작해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 양성을 위한 최적의 공간 설계로 대학 경쟁력을 더욱 끌어올리는 한편 연구자는 연구에만 전념하고 학생은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를 하나의 클러스터로 묶고, 임상 현장인 의료를 또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하는 캠퍼스 마스터플랜 수립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새병원을 위한 0단계 착공을,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목표, 착공식을 진행한 송도세브란스병원 역시 본격적인 공사를 통해 의료원 산하 4개 병원을 연결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인프라를 구축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료원장은 올해도 '사람 중심 경영'을 지속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세의료원의 가장 큰 자산이자 자랑은 무엇보다도 '인재'"라며 "교직원들의 마음을 살피고, 건강한 근무 환경과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SPA(Severance Positive Attitude&;세브란스 긍정 마음) 캠페인을 시작하고, 또한 업무 목표와 달성 과정을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는 OKR(Objective and Key Results)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기관의 성장을 견인할 구성원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