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백신연구소-가천대 mRNA백신사업단 업무협약 체결
기술정보 교환·프로젝트 발굴 지원·백신 개발 전주기 협력
가천대학교 신변종감염병 메신저리보핵산 백신사업단(KmVAC)과 국제백신연구소(IVI)는 1월 10일 가천대에서 감염병 백신의 공동 개발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가천대학교 최미리 수석부총장, 윤원중 부총장, 홍기종 KmVAC 단장, IVI 제롬 김 사무총장, 송만기 과학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감염병 연구 및 백신 개발을 위한 기술 정보의 활발한 교환 ▲백신 개발 연구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상호 협력 ▲후보물질 발굴,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등의 백신 개발 전주기에 걸친 협력 ▲연구 성과 및 백신 조기 활용에 관한 네트워킹 촉진 ▲당사자 및 유관기관의 인적교류 및 백신 연구 개발 포럼 공동주관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가천대학교는 의대와 약학대, 간호대, 한의대를 모두 갖추고 있어 메디컬 파워를 자랑한다.
1998년 개교한 의과대학은 높은 수준의 장학 혜택과 투자로 최상의 의료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뇌영상과 기초의학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가천뇌과학연구원,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가천바이오나노연구원 등도 운영 중이다.
최미리 가천대학교 수석부총장은 "가천대는 기초 의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 백신 개발을 비롯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변종 감염병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사업단은 신변종 감염병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국내기술로 자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국가 보건 안보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지원으로 2022년 1월 출범했으며, 현재 9개의 임상·비임상지원 과제가 선정돼 총 26개 참여기관에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홍기종 사업단장은 "국제백신연구소는 세계 공중보건을 위한 국제기구로서 대한민국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이번 MOU를 계기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 연구 개발 및 다방면의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19와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신종 및 재유행 감염병의 지속적인 위협으로 세계는 보다 효과적인 백신을 더 빨리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면서 "mRNA 기술은 가장 유망한 플랫폼 기술 중 하나이며, IVI는 이런 혁신적인 기술이 신규 백신으로 개발되도록 가천대학교, mRNA백신사업단 및 여타 파트너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된 IVI는 현재 UN과는 분리된 독립적 국제기구로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 공중보건을 위해 안전하며 효과적이고 저렴한 백신의 발굴·개발·보급에 전념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이자 대한민국에 본부를 둔 최초의 국제기구다.
현재 콜레라, 장티푸스, 치쿤구니아, 살모넬라, 주혈흡충증, E형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을 전임상부터 임상시험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으며, 아시아·아프리카·남미 등 세계 3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IVI는 세계 최초의 저가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개발해 WHO의 사전승인을 받았으며, 차세대 장티푸스 접합백신을 개발해 사전승인 획득이 추진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