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픽스없는 곳에선 니코챔스가 '왕'...매출 급상승

챔픽스없는 곳에선 니코챔스가 '왕'...매출 급상승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3.01.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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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 정책으로 흥했다 불순물 검출로 내리막길
제일약품 "니코챔스 역할 더 커졌다" 금연 분위기 조성 

제일약품의 금연보조치료제 '니코챔스(성분명 바레니클린)'가 출시 2년 만에 국내 판매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2021년 3분기 6억여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1년여만에 수직 상승한 수치다.

불순물 파동으로 시장 1위였던 챔픽스가 2022년 초 판매중단되며 자연스럽게 니코챔스가 시장 1위 제품으로 등극했다.

2020년 7월 출시된 니코챔스는 지난해 9월 바레니클린의 불순물(NNV) 초과 검출 이슈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 출하 허용 기준을 유일하게 충족해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IMS에 따르면 현재 바레니클린 제제 시장의 81%까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금연보조치료제 시장에서 챔픽스 독주 체제가 무너진 건 2021년 9월 'N-니트로소바레니클린(NNV)' 성분의 불순물이 챔픽스 등에서 검출된 탓.

식약처는 당시 바레니클린 성분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 NNV 검출 시험결과를 발표하면서 185ng/일 초과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결정을 내렸고, 733ng/일 이상인 제품은 회수를 명령했다.

식약처의 조치로 국내 유통 중인 7개사 제품과 한국화이자제약이 수입하던 챔픽스가 판매가 중단됐지만, 제일약품의 니코챔스는 불순물이 16.70~43.28ng/일로 검출되면서 살아남았다.

챔픽스로 대표되는 국내 금연보조치료제 시장은 정부 지원 정책으로 '흥'했다가 불순물 검출로 내리막길로 롤러코스터를 탔다.

2015년 정부의 금연치료제 지원 정책이 시작되며 2017년 한 해 700억원에 육박하는 시장 규모로 성장했지만 2022년 한 해 160억원대로 시장 규모는 쪼그라들었다.

제일약품 측은 "불순물 검출로 적지않은 약이 판매중단된 상황에서 니코챔스의 역할이 커졌다"라며 "금연의 가치를 보다 많은 흡연자와 의료진에게 전달해 금연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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