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2020 대전지역 암 통계현황' 발표
인구 10만명당 대전 479.1명 VS 전국 482.9명, 생존율은 2.4p높아
대전지역은 인구 10만명 당 암 발생률이 전국 평균 보다 낮고 생존율은 전국 평균 보다 높아 암관련 지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은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률이 479.1명으로 전국 482.9명 보다 낮고, 생존율은 73.9%로 전국 71.5% 보다 높다.이같은 사실은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소장 이상일)가 최근 '2020년 대전지역 암 통계현황'을 발표한 데서 확인됐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에서 발표한 2020년도 대전지역 암통계를 보면 2020년 신규 발생한 암환자는 6517명(남: 3365명, 여: 3152명)으로, 전년(6769명)에 비해 252명(3.7%) 감소했다. 인구 10만 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479.1명(남: 556.3명, 여: 433.8명)으로, 전년(511.1명)에 비해 32명(6.3%) 감소했다.
2020년 대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대장암이었으며 이어 갑상선암, 위암, 폐암, 유방암 순이었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며,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순이었다.
주요 암의 발생률을 2016년과 2020년을 비교했을 때 대장암 65.0명→ 58.1명, 갑상선암 56.9명→ 53.0명, 위암 79.4명→55.1명, 폐암 63.0명→ 55.7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방암은 47.2명→51.1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암 발생 순위로 바뀌어 남녀 전체에서 위암이 1위에서 3위로, 대장암이 2위에서 1위, 갑상선암이 3위에서 2위로 순위가 달라졌다.
전국 평균보다 암환자 생존율이 높아져 최근 5년간(2016∼2020년) 진단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73.9%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10년 전(2006∼2010)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70.4%)와 비교할 때 3.5%p 높아진 것이다. 5년 생존율은 여자(79.9%)가 남자(67.9%)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남녀 전체에서 고환암(100.5%), 갑상선암(99.9%), 전립선암(95. 9%) 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폐암(39.2%), 간암(38.9%), 담낭 및 기타 담도암(33.0%), 췌장암(16.5%)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약 10년전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폐암(17. 1%p ), 신장암(15.2%p), 간암(12.2%p), 위암(11.1%p)이었다.
한편 이번 암 통계를 발표한 충남대학교병원은 200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대전·충남·세종 지역 유일의 지역암센터로 지정받아 매년 암 발생 및 생존 통계를 생산하는 암등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지역암센터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예방과 조기검진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암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생활 실천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생활 속에서 암 예방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역 암 환자 생존율이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함을 통계로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