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파마슈티컬스와 계약 체결...기술료 및 로열티 등 4130억원 규모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폐섬유증 신약 '베르시포로신(Bersiporocin, DWN12088)'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대웅제약은 1월 31일 영국 소재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 Pharmaceuticals(CSP))사와 PRS 저해제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3억 3600만 달러, 우리 돈 4130억원 수준이다. 대웅제약은 CSP로부터 최대 934억원(7,600만 달러)의 기술료와 연간 순매출액 기준 두 자리 수 이상의 비율로 로열티를 지급받으며, CSP는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담당키로 했다.
CSP는 희귀질환 분야를 전문으로 중화권 시장 내 제품 개발 및 상업화에 중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제약회사다. 섬유증 등 희귀질환과 안과학 분야의 혁신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을 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제품 상업화 및 개발을 원하는 기업이 가장 먼저 찾는 파트너 기업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의 베르시포로신은 지난해 미국 및 한국에서 다국가 2상 임상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 FDA 패스트 트랙 개발 품목으로 지정 및 국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돼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CSP와 중화권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기대가 크다”며 “전 세계 61억 달러에 달하는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에서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발판 삼아 글로벌 제약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