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등 30개 기관 참여 다국가 임상...안전성 및 효능 평가
대웅제약이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의 다국가 임상 2상에 돌입했다.
대웅제약은 1월 31일 베르시포로신의 임상 2상 대상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2월 6일 밝혔다.
이번 베르시포로신 다국가 임상 2상은 서울아산병원 등 한국과 미국의 약 30개 기관에서 진행한다.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24주간 시험약 또는 위약을 투여 후 베르시포로신의 안전성과 노력성 폐활량(FVC) 개선율의 변화를 평가한다.
오는 2024년까지 시험 대상자의 투약을 완료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목표로,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을 통해 지난 비임상 효력시험에서 확인된 베르시포로신의 탁월한 항섬유화 효과 및 폐기능 개선 결과를 증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의 베르시포로신 임상 2상을 총괄하는 송진우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는 "이번 임상이 기존 치료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새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임상 2상 시험 첫 투약을 마치면서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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