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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급여화 국회서 논의한다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 급여화 국회서 논의한다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3.02.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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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인 "엔허투 한 번 주사에 500만원…건보적용 돼야"
엔허투, 지난해 12월 건보 급여 신청 완료…심평원서 검토중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유방암 환자에게 마지막 희망으로 불리는 항암제 '엔허투'의 건강보험 적용 논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있을 전망이다. 

국회는 최근 국민동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유방암 치료제 엔허투의 건강보험 승인 촉구에 관한 청원'이 5만명의 국민 동의를 얻어 소관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에 회부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30일 '엔허투' 건강보험 적용의 필요성에 관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이 올라왔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사람상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2형(HER2) 표적 항체-약물 접합체(ADC)로, 최근 국제 학회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기대를 모아왔다. 전이성 유방암 및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과를 보였기 때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9월 엔허투와 관련해 ▲이전에 두 개 이상의 항 HER2 기반의 요법을 투여 받은 절제 불가능한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이전에 항 HER2 치료를 포함해 두 개 이상의 요법을 투여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HER2 양성 위 또는 위식도접합부 선암종의 치료 등 효능·효과를 인정하고 국내 허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엔허투의 비싼 비용으로 실제 환자가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청원인은 국민동의 청원에서 "유방암 항암제 엔허투가 국내 허가를 획득했지만, 한 번 주사에 약 500만원의 비용이 든다"며 "치료제 허가를 받았음에도 실질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다. 엔허투의 건강보험 승인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의료계 역시 엔허투의 급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박연희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1월 12일 엔허투 국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엔허투의 mPFS가 기존 치료군보다 4배 가량 길어 관심을 끌었다"며 "현재까지 공개된 임상적 결과가 엔허투가 왜 차세대 ADC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지 증명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건강보험 급여를 통해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게 과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허투는 지난해 12월 건강보험 급여 신청이 됐으며,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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