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살아갈 미래 의료 위해…의료공급체계 개편 시급"
미래플랫폼에서 윤인모 교수(서울성모병원 예방의학교실 외래교수)의 신간,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출간했다.
미래플랫폼은 "대한민국 의료를 이야기하는 6장이 가장 흥미로울 것"이라며 "현재 의사들의 고민과 우리나라의 의료 공급 모델, 현재 직면한 문제와 원인, 그리고 해결 방법을 보여준다"고 소개했다.
특히 한국 의료의 현 상황을 '베네수엘라의 석유'에 비유하며 "베네수엘라는 경제 운용의 실패로 석유가 많아도 석유를 활용하지 못한다. 한국 역시 1인당 의료기관 이용 횟수가 주요국 2배이나 소아 입원이 어려울 만큼, 의사는 많아도 진료에 의사가 없다"고 강조했다.
저자인 윤 교수는 "의사도 자기 자녀가 아파 소아과 진료를 봐야 할 때 고민과 생각이 많아진다. 의대 정원은 과거에 비해 큰 변화 없음에도 필수 진료과에 의사가 부족한 것은 의사의 선택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며 고민거리를 던지고 있다.
윤 교수는 "의료제도의 근본적인 공급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나면 진료 의사 부족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며, 근본적인 의료제도 변화 없이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란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우리 아이들의 의료라도 변화시키기 위해, 진실을 보여주고 더 늦기 전에 행동을 끌어내기 위해, 정치색은 모두 배제했다"고 전했다.
<의대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2월 15일부터 인터넷 서점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윤인모 교수는 의학 외 분야에서도 사회복지학사(교육부)와 경영학 석·박사(뉴욕 주립대·서울과학 종합대학원) 학위를 취득했으며,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겸임교수와 가천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대한의사협회 상임이사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기존 저서 중 <대한민국 의료산업 세계의 강자를 꿈꿔라(2010)>, <리셋 for 미래 한국의료복지>는 세종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