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욱 성균관의대 교수 지음/글항아리 펴냄/1만 7000원
서성욱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융합의과학원의 인공지능연구소장)이 합리적 결정을 위한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현실 생활에 접목해 풀어쓴 <결정하는 마음>(글항아리)을 최근 출간했다.
<결정하는 마음>은 의사이자 인공지능을 다년간 연구한 저자가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인간의 의사결정 문제를 분석하며 우리를 똑똑한 선택으로 이끄는 책이다.
자신이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현실에서는 의외로 결정 장애를 겪는다. 현실은 늘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확신없는 상황에서 합리적 선택을 찾아가는 과학적 여정을 보여준다. 특히 불확실성을 추정하는 통계적 기법과 데이터를 통해 목적함수 최적화를 수행하는 기계학습 기법을 아우르는 의사 결정법을 소개한다.
이 과정은 독자에게 평소 자신의 '결정 습관'을 점검하고 단련하게 만든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론도 소개한다. 위험도가 높고 단번에 결정이 필요한 경우 효용성 이론을, 여러 번의 탐색이 가능한 경우 유리한 UCB 이론을 활용하도록 제안한다.
거짓 연관성 또는 편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과관계 이론, 불확실한 상대방이 존재하는 경우에는 게임 이론, 카오스적 환경에서 꼭 필요한 미세 조정, 불확실성을 측정하는 베이지안 이론 등은 일상적인 판단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 인공지능을 공부하는 학생에게 올바른 알고리즘을 설계하기 위한 길잡이 역할도 한다.
저자는 "요즘의 젊은 세대는 합리적이다. 그들은 어떤 일을 할 때 많은 설명을 원하고, 많은 증거를 요구히자만 현실은 불확실하고,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지 않는다. 이런 불확실한 환경에서 확실한 판단의 근거를 찾는 다면 우리는 결정 장애에 빠지고 말 것이다. 이 책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방법론들을 일상생활과 연관지어 쉽게 풀이한다. 도달하긴 어렵지만, 언제나 최적의 선택은 있기 마련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이 최적의 선택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