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심평원장·첫 내부 승진'으로 주목…10일 이임식
차기 유력 원장 '최종 인선절차' 4연속 의사 원장 탄생하나
김선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임기를 한달 여 앞두고, 10일 퇴임한다. 차기 유력 후보로는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이 거론되면서, 4연속 의사 원장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9일 심평원 관계자는 "10일 오전 간단한 이임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직원 게시판을 통해 일정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김선민 원장의 임기는 오는 4월 20일까지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원장은 후임이 정해지면 물러날 것이라는 뜻을 지속 밝혀왔다.
김선민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한 의사로, 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에서 전임의로 일한 바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을 거쳐 2006년부터 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상근평가위원직을 수행했다. 2018년 기획상임이사로 승진 임명돼 업무를 수행해오다, 원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첫 여성 심평원장이자 첫 내부 승진원장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크게 주목 받았다.
새 원장 취임식 일정 역시 이임식과 같은 날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차기 원장으로는 강중구 전 일산차병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 관계자는 "최종 인선 절차만 남겨놓고 있다"며 유력설에 힘을 실었다.
강중구 전 병원장이 심평원장에 임명될 경우, 4연속 의사 원장이 탄생하게 된다. '심평원장=의사' 공식을 더 공고히 하게 되는 셈이다.
강 전 병원장은 연세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 적정진료실장, 교육연구부장, 진료부원장을 거쳐, 2015년∼2018년까지 병원장을 역임했다. 202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차의과학대 일산차병원장직을 수행해 왔다.
대외 활동으로는 대한대장항문학회 회장, 대한수술감염학회장 등의 학회 활동을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