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대 동창회, 자립 청소년 지원 "선한 영향력 전파"

이화의대 동창회, 자립 청소년 지원 "선한 영향력 전파"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3.10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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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영 제24대 동창회장 "모든 사업, 지속가능성에 무게"
"매칭 통해 1년간 360만원 지원 운동 전개…임원부터 참여"

이화의대동창회 임원진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이화의대동창회 임원진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이화의대동창회가 자립 청소년 장기지원 등 사회 공헌활동에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장기 지원 중인 청소년 쉼터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선영 제24대 이화의대동창회장(82년 졸 임선영산부인과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취임을 계기로, 그간 활성화되지 않았던 사업들을 차근차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선영 회장은 지난 3월 4일 제57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동창회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후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상태지만 '자립 청소년 장기 지원 방안'을 주력 사업으로 바로 꼽는 추진력을 보였다.

이는 현재 동창회의 사회공헌 활동과도 연계되는 사업이다. 동창회는 청소년 쉼터 내 센터를 장기 지원 중이다. 진료봉사, 예방접종 등을 다각도의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오랜 인연을 통해 청소년 쉼터에서 20살이 돼 사회에 나갔을 때, 생활비가 없어 곤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 것이다.

<span class='searchWord'>임선영</span> 제24대 이화의대동창회장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임선영 제24대 이화의대동창회장 [사진=홍완기 기자] ⓒ의협신문

임선영 회장은 "올해부터 자립 청소년을 위해 생활비를 1년간 360만원 지원하는 운동을 진행할 생각이다. 매칭을 통한 지원방식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지원 운동은 동창회 임원진의 매칭 방식을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임원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다른 회원들의 참여를 독려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어떤 사업이건 씨를 뿌린 뒤 지속가능성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합의를 거쳐,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섬세한 손길들을 거쳐야 하는, 저희 동창회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사업을 찾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 동창회 본연의 사업으로는 장학사업, 학술연구재단 연구비 모금을 꼽았다. 기존 장학사업으로는 백분의 일 나눔 장학금 모금운동이 있는데, 의과대학교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임 회장은 "저의 경우, 학교가 의사 면허증을 따게 해줬다는 감사함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감사함을 느끼기보다 받은 것이 없다는 생각이 큰것 같다"며 "장학금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감사함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 장학사업을 하고 난 후부터 동창회에 대한 관심도도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화여대가 사회가 요구하는 1%의 명품 학생들을 만들어 낸다는 자부심을 장학사업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취임 이후 특별한 차별점을 두기보다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주력 사업들을 정상화하는 것을 제1목표로 삼고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모교인 이화의대가 최고의 의대가 되고 이화의료원의 지속적인 성장과 동반해 전 동창이 자부심을 갖고 글로벌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며 "역대회장님들이 이룩해 오신 사업 중 강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약점은 보완해나가도록 하겠다. 젊은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고 4700여 동문님들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동창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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