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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도암 수술 성적 국제 수준 웃돌아

국내 식도암 수술 성적 국제 수준 웃돌아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4.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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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식도암 수술 치료 성적이 국제 수준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균 60세 환자군의 시술 사망률이 극히 낮아 국내 식도암 술기가 고도로 전문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연세의료원 김충배 교수(외과학)는 최근 식도암 수술 후 환자들의 치료 경과를 분석, 수술후 5년 생존율이 2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가 분석한 환자군은 암세포가 식도벽을 통과해 주변의 결체조직까지 침투한 평균 60세의 환자들로 17년간 추적하여 조사한 결과 5년 이상 생존률이 23.9%를 기록, 기존에 국제학회에 보고된 5~12%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가 실시한 시술은 암세포의 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암종양이 있는 장기 주변의 림프절을 다함께 잘라내는 근치적 수술법으로, 식도를 잘라낸 후 위나 대장으로 대체시킨 수술법.김 교수는 전체 시술 환자중 174명에게는 위로 대체시켰으며, 10명에게는 대장으로 대체시켰다.

이 근치적 수술 후 환자들의 상태는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특히 수술사망률은 0.5%에 그쳤다.수술사망률이란 수술후 30일 동안 다양한 합병증이나 감염 등으로 가장 위험한 시기에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말하는데 전체 185명의 환자중 사망자가 단 한명인 것.

또 98년 이전에 수술한 이후 2003년까지 추적한 결과에서도 5년 이상 건강하게 생존하고 있는 환자가 총 27명(23.9%)으로 파악돼 수술 후 치료성적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김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최근 일본학회에 발표했으며, 이 연구결과에 대해 "일반화된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나 상부위장관 조영술 검사 등으로 조기진단이 가능해져 수술의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김 교수가 시행한 대장 대체술은 장기에 혈액이 공급될 수 있도록 혈관을 살려야하는 미세한 전문 술기가 요구되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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