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국회의원·前장관 후보까지…건보공단 이사장 하마평

現국회의원·前장관 후보까지…건보공단 이사장 하마평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3.03.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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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교수·이명수 의원·조명희 의원, 차기 이사장 거론
건보공단, 소문 일축…임원추천위원회 구성 안돼

ⓒ의협신문
ⓒ의협신문

현재 공석인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자리를 두고 현 국회의원과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등이 차기 이사장으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강도태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지난 3월 6일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그리고 건보공단이 더 높게, 더 힘차게, 더 새롭게 비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후임자에게 그 역할을 넘겨주고자 한다"고 퇴임사를 밝히고 임기를 1년 10개월 남긴 채 사퇴했다.

현재 건보공단은 이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지 않다. 그러나 강 전 이사장이 사퇴한 만큼 차기 이사장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고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선임되면서 유력 후보자들이 언급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차기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자 물망에 사람은 정호영 경북대학교병원 교수,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외교통일위원회)·조명희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등이다.

왼쪽부터 정호영 교수, <span class='searchWord'>이명수 의원</span>, 조명희 의원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왼쪽부터 정호영 교수, 이명수 의원, 조명희 의원 [사진=김선경 기자]ⓒ의협신문

정호영 경북의대 교수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바 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의과대학 특혜 편·입학 의혹과 자녀 병역 특혜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발목이 잡혔다.

인사청문회 당시 정호영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전부 근거 없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다"고 해명했으나, 끝내 "국민 눈높이에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자진 사퇴했다.

이후 정호영 교수는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해소할 수 있었다. 경찰은 시민사회단체들과 더불어민주당의 고발로 8개월간 정호영 후보자 자녀 입시를 담당한 교수들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으나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하고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명수 의원은 앞서 윤석열 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 때부터 거론된 인물로 보건의료와 복지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4선 국회의원이기도 한 이명수 의원은 제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를 맡았고, 건강보험부과체계 개편 당정협의회 위원장, 메르스 비상대책 특별위원장을 역임했다. 제20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지낸 경험도 있다. 또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복지대전환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은 바 있다.

조명희 의원은 제21대 비례대표 의원으로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의사과학자 양성, 첨단의료복합단지 발전 등 의료와 과학 발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의 간호법 본회의 직회부 강행 처리에 쓴 소리를 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진행된 국민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는 불공정한 수가협상 제도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차기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지만 이사장 선임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새로운 이사장 선임 첫 절차인 임원추천위원회 조차 꾸려지지 않았다"며 건보공단 소문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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