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대장항문학회 제56차 학술대회 성황…강성범 이사장·윤서구 회장 선임
대장암·크론병 주요 질환 주제 발표…진행성 4기 대장암 다학제 접근 심층 진단
"근거중심 진료와 창의적 연구를 통해 미래의학 선도한다."
대한대장항문학회가 3월 30일∼4월 2일 경북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제56차 학술대회를 열고 대장항문질환 관련 다양한 연제가 발표됐다. 새 이사장에는 강성범 서울의대 교수, 회장에는 윤서구 원장(서울송도병원)이 각각 선임됐다.
올해 학술대회는 젊은 대장항문외과 의사들의 모임인 차세대위원회에서 1년간 준비한 '실제 임상에서 어려운 상황에서의 대처법' 강의를 시작으로, ▲대장암·크론병·탈장 치료 등 주요 주제 발표 ▲진행성 4기 대장암에서의 다학제 접근 ▲대장항문 수술 질 제고 연구 제안 ▲장루관리 최신지견 ▲세계 최고 저널 논문 분석 ▲대장항문질환 최신 지견 ▲대장내시경 기초·고급 과정 ▲직장암에서의 기능 보존 ▲대장암 가이드라인 V3.0 설명 ▲대장항문 세부전문의 교육 등 25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100명이 넘는 연자와 좌장이 다양한 주제의 연제발표와 토론을 이끌었으며, 선도적 학문연구로 국민건강을 지키는 최고 학회로서 자리매김 했다.
학술대회 중 열린 시상식에서는 ▲ACP 우수논문상(현종희/오재환·국립암센터) ▲Best Reviewer상(정원범 인제의대 교수) ▲우수피인용상(손경모 부산의대 교수) ▲최다인용상(김영환 연세의대 교수) 등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대장항문학회는 정기적인 학술대회 행사뿐만 아니라, 여러 위원회와 다양한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편집위원회에서는 아시아태평양대장항문학회(APFCP)와 대한대장항문학회의 공식학회지인 <Annals of Coloproctology>를 격월간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우수 논문 확보, 논문 운영시스템의 개선, 독자의 편의성 우선 구성 등을 통해 세계적인 학술지로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ISI(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에서 제공하는 SCI(E) 등재를 앞두고 있다.
진료권고안위원회에서는 국립암센터와 함께 국가 암진료 가이드라인 사업에서 결장암 다학제위원회를 구성해 대장암 진료권고안 V3.0 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건강보험위원회에서는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의료행위 분류체계 개편방안-수술'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수술행위 재분류 중 림프절 절제술에 대한 별도 구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섭외홍보위원회에서는 일반인 대상 잡지 <가온누리>를 발간하고 있으며, 대국민 대장건강 캠페인인 '대장앎의 날 골드리본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대장앎의 날 골드리본 캠페인은 전국 각 병원에서 이뤄진 대장암 건강 강좌, 변비와 혈변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한 설문조사와 통계 발표, 대장 건강을 위한 야외 행사 등으로 국민에게 올바른 대장 질환 지식을 전달해왔다.
교육수련위원회는 2022년도부터 전공의 수련이 4년에서 3년으로 바뀌면서 3년제 전공의가 배출됨에 따라 대장항문분과 전문의 수련기간을 현재의 2년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수강좌 등의 교육수련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내시경관리위원회는 대장내시경에 특화된 내시경전문의, 대한대장항문학회 인증 대장내시경 지도 전문의 확산에 나서고 있다. 국가암검진사업에 참여를 위해 대한외과학회가 외과 내시경전문의 인증제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대장항문학회는 대장내시경 지도전문의 제도로 변경해 국내 최고 수준의 교육수련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기획위원회는 차세대위원회와 함께 젊은 대장항문외과의사들의 만남의 장인 'Future forum'을 발족하고 발전적인 대장항문 새내기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재정위원회의 기부금 모금활동은 제56차 학술대회에서 학회 사전등록과 기간 중에 423만원, 지난 임기 2년간 6800만원의 일시 기부금, 27명의 정기 CMS 월기부금 등 '사랑의 온도계' 이름으로 기부금 모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무윤리위원회는 윤리헌장을 바탕으로 회원 윤리 의식 고취 및 법원 감정 등을 맡고 있다.
고시위원회는 외과전문의 시험 및 대장항문외과 분과 전문의 시험, 대장내시경 지도전문의 시험 등의 출제 및 관리를 주관한다.
국제위원회는 ESCP, APFCP, ISUCRS, 일본, 몽골, 리투아니아, 홍콩, 대만 등 세계 여러 나라 대장항문학회와 협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보기술위원회는 대장항문학회 홈페이지 개편 및 SNS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법제위원회는 학회 회칙 및 내규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세한 검토를 담당하고 있다.
데이터등록 특별위원회는 K-Cancer, K-Cure 사업을 통해 전국적인 대장암 치료 과정의 데이터 레지스트리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유럽대장항문병학회 Global Reach Committee의 한 팀으로 특임위원회, E-Damascus TFT위원회는 EAST-DAMASCUS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135명의 환자를 등록하고 추적관찰 중이다.
CME TFT위원회에서는 회원들의 지속적인 의학적 전문성 유지와 새로운 지식의 습득을 돕기 위해, Continuing Medical Education(CME)의 일환으로 학술대회 Core Subject, 연수강좌의 Core subject, 학회지에서 한 편 등 중요한 필수 내용에 대해 퀴즈 형식의 문제를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학술위원회 산하에는 항문질환연구회, 상처장루연구회, 염증성장질환연구회, 대장내시경연구회, 항암요법연구회, 복강경대장수술연구회, 골반저질환연구회, 대장암연구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연간 2∼3차례 이상 집담회를 통해 다양한 대장항문질환에 대한 학회 차원의 다기관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기존 8개의 연구회에 추가로 지난 3월 마이크로바이옴연구회가 설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