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수클루 올 1분기 매출 100억원 돌파 연말 500억원 넘길 듯
위식도역류질환 분야 신약 P-CAB 제제로 주목 가파른 성장세
국산 신약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출시 3분기만에 분기별 처방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 매출 500억원 고지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출시 2년여만에 한 해 매출 1000억원을 넘긴 경쟁약 '케이캡'을 바짝 뒤쫓는 모양새다.
우선 펙수클루의 무서운 성장세가 주목된다.
의약품 통계업체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7월 1일 출시된 이후 첫 분기에 46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이후 다음 분기에 83억원을 넘기더니 2023년 1사분기 108억원을 기록하며 분기별 처방액 100억원을 넘겼다.
지난 분기 대비 136%나 늘어난 수치로 대웅제약은 펙스클루가 본 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스클루가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로,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처방액을 높인 것"으로 분석했다.
오는 2분기에도 주요 상급종합병원 랜딩을 마무리하고 국내외 심포지엄 개최와 학회, 박람회 등을 통해 학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 5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관련 국제학회인 '2023 미국 소화기학회(DDW)'에서 오프라인 홍보부스를 열어 펙수클루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박은경 대웅제약 마케팅본부장은 "펙수클루의 강점과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후속 적응증 추가 연구에 박차를 가해 연 매출 1000억원 규모의 품목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2027년 100개국 진출 달성을 위한 글로벌 전략도 병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은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펙수클루를 개발했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등이 적응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