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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항체 A형 혈우병까지 '헴리브라' 이달부터 급여 범위 확대
비항체 A형 혈우병까지 '헴리브라' 이달부터 급여 범위 확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23.05.0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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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A형 혈우병 환자 대상 급여 확대 "삶의 질 향상"
피하주사 제형, 최대 4주 1회 투여…삶의 질 개선 기여

피하주사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급여 범위가 5월부터 '만 1세 이상의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로 확대된다. 그동안은 기존 치료제(혈액응고인자 8인자 제제)에 내성을 보인 항체 보유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만 급여됐었다.

2019년 기준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항체 환자 78명, 비항체 환자 1589명 등으로 1749명이다. 이 중 중증 환자는 1259명(72.1%)에 달한다.

JW중외제약은 "이번 헴리브라 급여확대로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정맥 투여 주사보다 피하주사 방식으로 투여방식이 개선되며 지속적으로 헴리브라를 투여해야 하는 예방요법 환자의 투약 편의성이 크게 좋아졌다.

헴리브라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일본 주가이제약이 개발한 A형 혈우병 치료제다. JW중외제약은 2017년 헴리브라의 국내 개발 및 판권을 확보하고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발병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다.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기술을 적용했다.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한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헴리브라는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항체(내성)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췄다. 항체를 가진 혈우병 환자뿐만 아니라, 항체가 없는 비항체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치료제는 주 2~3회 정맥(혈관)주사를 해야 했으나, 헴리브라는 주 1회부터 최대 4주에 한 번 피하주사하면 된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투약 편의성과 우수한 약효로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향상시킨 혁신 신약"이라며 "이번 급여 기준 확대로 혈우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의 치료 접근성과 의료진의 약제 선택권을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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