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미래의학 선도 의과학자 양성 힘 쏟는다

고대의대, 미래의학 선도 의과학자 양성 힘 쏟는다

  • 박승민 기자 smpark0602@gmail.com
  • 승인 2023.05.11 06:0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연구회·국제호의학술제 등 프로그램 운영
의사과학자 양성 위해 고대대학원 입학시 등록금 80% 지원

ⓒ의협신문
고려대학교의과대학이 미래의학을 선도할 우수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학생들의 연구 능력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협신문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표방하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미래의학을 선도할 연구력이 우수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학부 시절부터 학생들의 연구 능력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힘을 쏟고 있다.

의사과학자는 기초와 임상의 가교 역할을 하는 중개연구자로, 기초과학의 연구결과를 임상과학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연계한다. 미국 의과대학의 경우 한해 졸업생 4만5000명 중 3.7%에 해당하는 1700명이 의사과학자로 육성되지만, 국내의 경우 의대 졸업생 중 의사과학자는 1% 미만에 불과하다. 

이에 고대의대는 의대생부터 전임의까지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장학금을 대폭 지원하는 등 의사과학자의 효율적 양성을 위해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고대의대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2010년부터 운영 중인 의대생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학생연구회'다.

학생연구회는 지도교수와 학생 연구팀을 일대일로 매칭해 1년 동안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총 198명의 교수와 524명이 학생이 참여해 62편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 이중 한 학생은 5년동안 학생연구회 프로그램에 참여해 총 9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큰 성과를 나타냈다.

2018년부터 국내 의대 중 유일하게 해외 의대생이 참여하는 국제호의학술제를 개최하는 것 역시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고대의대의 노력 중 하나다. 

이를 통해 세계 각국 의대생과의 학술교류의 장을 여는 것은 물론 2021년부터 만들어진 '국내경쟁세션'을 통해 최근 2년간 SCI 논문을 발표한 전국 의대생 대상으로 연구 교류와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대의대는 '선도 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을 통해 고려대 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의사과학자 양성 과정 중 하나의 고려대 대학원에 진학하면 입학금 50%와 등록금 80%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도 제시했다. 

2023년도 1학기 기준 기초교실 1명, 고려대 안암병원 70명, 고려대 구로병원 44명, 고려대 안산병원 31명 등 총 146명이 등록금 지원을 받아 학업에 매진 중에 있다.

한편, 고대의대는 2019년과 2022년에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주관기관에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공의를 대상으로 기초의학·자연과학·공학 등 타 학문 교육 및 연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고대의대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사업을 통해 총 15명의 의사과학자를 배출했으며, 현재 11명이 이 과정을 이수중이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성과교류회에서 이세광(안암병원, 재활의학과)·민원기(안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김동훈(안산병원, 내과) 등 3명이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관련기사
개의 댓글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