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장학금 5억300만원·연구기금 9000만원 수여
故어준선 안국약품 명예회장 '연구능력·학업증진 독려'
올해도 어김없이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 기금'이 중앙대 의학과 교수와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연구능력 향상과 학업증진 독려가 목적이다.
안국약품은 지난 11일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총장단 회의실에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김원영 중앙의대 교수가 연구지원금 1000만원, 정승아·김나연 중앙대 의학과 박사과정 학생과 이장원 중앙대 의학과 석사과정 학생은 장학금으로 총 1200만원을 전달받았다.
안국 어준선 연구·장학 기금은 2007년 시작됐다. 안국약품 故 어준선 명예회장(중앙대 경제학)이 10억원을 기부해 만든 기금이다. 현재까지 대학원생 145명에게 5억3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의학부 교수 9명에 연구기금 9000만원을 수여했다.
초창기 대학원생의 연구능력 향상과 학업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장학기금으로 시작해, 2015년부터 의과대학 교수 연구 지원기금이 추가됐다.
故 어준선 명예회장은 연구·장학기금을 포함해 지금까지 36억5000만여 원의 기부금을 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기금 취지에 따라 중앙대는 매년 대학원 석·박사 학생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한다. 의학부 교수 1명에는 별도의 연구 지원금이 주어진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수혜자분들이 항상 故 어준선 명예회장님의 귀한 뜻을 기억해주길 바란다. 타인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연구성과를 내길 응원하겠다"며 "차후 여러분이 가진 것을 후배들에게 베풀어주는 기회를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여식에는 중앙대 박상규 총장, 주재범 연구부총장, 이산호 행정부총장, 김미경 의과대학장, 이무열 대외협력처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