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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다 겪는 생리통? '이 경우엔' 병원가세요
여자라면 다 겪는 생리통? '이 경우엔' 병원가세요
  • 홍완기 기자 wangi0602@doctorsnews.co.kr
  • 승인 2023.05.2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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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심화·지속·월경 과다 등 '이차 월경통' 의심 징후
일상생활 어렵다면? NSAIDs→피임약·자궁내 장치 등 고려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이미지=pixabay] ⓒ의협신문

생리통(월경통)은 여성의 약 8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하다. 모두가 다 겪는 통증이기에 '그러려니'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특정 징후들을 보였을 경우, 진료를 권장한다는 전문가 소견이 나왔다.

박소연 이화의대 교수(산부인과·이대서울병원) ⓒ의협신문
박소연 이화의대 교수(산부인과·이대서울병원) ⓒ의협신문

박소연 이화의대 교수(산부인과·이대서울병원)는 오는 5월 28일 세계 월경의 날을 맞아, 월경통에 대한 조언을 내놨다. 세계 월경의 날은 월경이 평균 '5일'간 지속되고 '28일' 간격으로 돌아온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월경통은 발생 원인에 따라 일차 월경통과 이차 월경통으로 구분한다. 

일차 월경통은 부인과 이상을 동반하지 않는, 주기적 통증이다. 즉 문제가 없는 월경통이란 의미다. 이차 월경통의 경우, 부인과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월경통으로 치료가 필요하다.

이차 월경통의 징후는 어떤 게 있을까?

박소연 교수는 ▲20세 이후 시작된 월경통 ▲최근에 심해진 통증 ▲월경이 시작되기 전부터 통증이 시작돼 월경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되는 통증 ▲월경과다와 동반해한 통증 등을 꼽았다.

여성의 정상 월경의 주기는 21~35일, 기간은 2-6일(평균 4.7일)이다. 정상 월경의 양은 20-60ml(평균 35ml)이다. 

만약 △월경을 하던 여성이 3번 이상 정상 월경주기를 건너뛰고 월경이 없는 경우 △월경을 하던 여성이 6개월 이상 월경이 없는 경우에는 속발성 무월경으로 산부인과를 찾아야 한다.

여기서 정상 월경량은 생리대의 개수로 쉽게 측정할 수 있다. 

하루 사용하는 생리대 개수 3∼5개 정도를 정상 범위로 보고 있다. 이때 생리대 유형에 따라 생리대는 1-994ml, 탐폰은 6∼15ml 정도의 월경혈을 흡수한다. 

부인과 질환이 없는 일차 월경통의 경우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면, 치료를 권장했다.

생리기간에는 자궁내막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이 분비되는데,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자궁근육의 주기적 수축 및 허혈성 통증을 일으킨다.

박 교수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는 비스테로이드항염증제(NSAIDs)로 생리기간동안(2-3일)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해당 치료제로도 통증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복합경구피임약 또는 자궁내 장치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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