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병원장·의료원장·암센터추진위원장 역임…"시스템 재정립" 포부
충남 유일 메르스 국가지정입원병상 운영, 지역사회 기여로 수상키도
박우성 단국대의대 교수(소아청소년과)가 지난 6월 1일 제9대 단국대의료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단국대는 의료원 체제로서 의과대학, 부속병원, 연구동 등을 단국대의료원 산하에 두고 있는데, 박우성 신임 의료원장은 2007년부터 10년간 제10대 단국대병원장과 제7대 의료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우성 단국대의료원장은 1983년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 의학 석사·박사를 취득, 서울대병원 전임의를 거쳐 하버드대 보스턴 아동병원과 로마린다병원 등에서 리서치 펠로우로 지냈다. 1992년 단국대의 부임 후에도 QA팀장, 기획조정실장, 부원장 등 병원 내 주요 보직을 맡았다.
특히 2015년 국가 전체를 위기에 빠뜨렸던 메르스 유행 당시에는 충남지역에서 유일하게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 진료 차질과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메르스 환자를 치료했다. 이때 병원 내 감염 및 지역사회 확산을 막아낸 공로로 '자랑스러운 충남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단국대병원 암센터추진위원장으로서 암센터 개원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 단국대병원이 충남의 대표 지역암센터로 선정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지난 병원장 재임 시절 '환자 중심 병원'과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병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개발·시행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돌이킨 박우성 의료원장은 "개원 30주년을 앞둔 단국대의료원이 새롭게 도약하는 중요한 시기에 의료원장을 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성공적인 국책사업 수행을 위해 다양한 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단기간 성과를 내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 지속 성장이 가능한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시스템 재정립 및 강화에 힘쓰겠다"고 전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