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자 지음/바이오메디북 펴냄/8만원
조경자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병리과)가 <두경부 종양의 병리>를 펴냈다. 2000∼2020년 서울아산병원에서 경험한 두경부 질환 중 종양 증례를 갈무리했다.
병리학은 신체에서 유래한 장기, 조직, 세포, 체액 등의 현미경 소견을 바탕으로 질병에 대한 진단과 연구를 수행하며, 임상의학과 기초의학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실험병리보다 병원병리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질병의 진단과 병기인자, 예후인자 등 한자의 치료와 예후 예측에 필요한 정보 제공이 주된 업무다.
저자는 MD앤더슨암센터 연수 이후 원자력병원, 서울아산병원에서 두경부 지로한의 진단, 연구, 교육에 30년간 몸담아 왔다.
이 책은 2000∼2009년 자료는 AMIS 2.0, 2010~2020년 자료는 AMIS 3.0을 이용해 진단명, 장기, 진료과 등을 중심으로 검색했으며, 이들 증례의 병리자료(2011년 이후)와 임상자료를 검토했다. 이미 폐기된 2010년 이전 병리슬라이드는 병리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했다.
2000∼2020년 서울아산병원에서 병리학적으로 진단된 두경부 발생 2만 66례 중 악성은 44%, 양성종양은 56%였으며, 전이성 종양을 제외한 원발성 종양 1만 9872례 가운데 상피종양이 65%, 비상피종양이 35%였다.
모두 12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편평세포암종 ▲침샘 종양 ▲비편평, 비침생형 암종 ▲치성 종양 ▲멜라닌세포종양 ▲신경세포 및 신경내분비종양 ▲종자세포종양 ▲양성 상피종양 ▲양성 중간엽종양 ▲육종 ▲림프그물종양 ▲전이성종양 등을 다루고 있으며, 부록으로 두경부 병리 논문 목록도 담겨 있다.
저자는 "서울아산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중증환자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이 통계가 서구와 상이한 국내 두경부 종양의 발생상황을 어느 정도 반영한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핵심을 간략히 기술한 병리소견과 삽입된 사진들이 여러 분야 선생님들의 두경부 종야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2-763-9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