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고통까지 없앨수는 없지만…

'치매' 고통까지 없앨수는 없지만…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6.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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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매학회-국립현대미술관,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 진행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캠페인 확대…치매환자·보호자 활기 회복 지원
작가와의 대화, 창작, 무용 등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일상생활 수행 독려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연다.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연다.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일상예찬-함께 만드는 미술관'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연다.

일상예찬 캠페인은 외출 및 문화생활 등 평범한 일상이 어려운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2년 기획된 이 행사는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이어온 치매학회의 대표적인 장수 캠페인이다. 

2015년부터는 국립현대미술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미술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보다 많은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상·하반기 모두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6월 28일 첫 행사를 진행한 상반기 일상예찬 캠페인은 현대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환자들의 다양한 감각을 자극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내일의 꽃'(2015)을 감상하고, 생활 속 익숙한 소재로 작품을 만드는 최정화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눈 후, '꽃'을 활용해 조각을 만드는 창작 활동을 진행한다. 

또 작가가 쓴 시(詩)를 바탕으로 무용가와 함께 '꽃'을 수화와 몸짓으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신체 감각을 느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코로나 19 상황에서 개발된 비대면 교구재 및 온라인 교육자료도 기초편에 이어 심화편 개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상반기 일상예찬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7월 6일(목), 7월 13일(목)에 이어지며, 서울·경기 지역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사전 모집된 환자와 보호자가 참여한다. 

하반기 일상예찬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된 일상예찬 프로그램은 12월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에 공개된다.

양동원 대한치매학회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서울성모병원 신경과)은 "대한치매학회는 일상예찬을 통해 치매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정서적으로 활기를 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캠페인을 지속해 왔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작년보다 더욱 확장된 규모의 일상예찬을 통해 많은 환자와 보호자를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치매 환자 및 보호자들이 치매라는 질환으로 고통받지 않도록 캠페인을 더욱 확대 실행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연구, 학술, 교육, 정책 개발 부분에 있어서도 학회가 더욱 앞장서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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