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365일 24시간 치료 가능…월 평균 250건 치료
응급중증질환·돌발성난청·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대상 질환 확대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가 지난 6월 고압산소치료 2만례를 달성했다.
고압산소치료(Hyperbaric oxygen therapy·HBOT)란 일상생활의 대기압(1기압)이 아닌 인위적으로 2∼3기압 환경에서 인체에 산소를 공급해 주는 치료다.
2016년 문을 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는 월평균 약 250건의 환자 치료가 이뤄지고 있으며 2019년에는 고압산소치료 1만례를 달성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중증 일산화탄소중독환자 고압산소치료가 365일 24시간 가능하며, 2018년 발생한 강릉펜션 사고 등 응급 상황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환자의 지역별 분포자료에 따르면 강원권 환자뿐만 아니라 서울, 경기, 충북, 경북 등 다양한 지역의 환자들이 방문해 고압산소치료를 받고 있다.
이처럼 다른 지역 환자가 많아진 이유는 고압산소치료가 잠수병,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에 한정됐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다양한 질병과 만성질환에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응급 중증 질환 외에도 고압산소치료 건강보험 급여 적용이 가능한 질환으로는 ▲돌발성 난청 ▲당뇨병성 족부 궤양 ▲버거씨병 ▲식피술·피판술·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만성 난치성 골수염 ▲두개 내 농양 등이 있다.
이윤석 고압산소치료센터 교수(응급의학과)는 고성군 보건소 고압산소 치료실 개설 및 운영에 대한 자문, 의료봉사 활동 등의 공로로 지난해 고성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김현 고압산소치료센터장(응급의학과)은 "국내·외 다양한 고압의학 연구진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선진적인 치료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많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질병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