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주 본부서, 10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공식 취임
"무거운 책임감 느껴...불확실한 미래 대비한 개혁 과제 추진"
정기석 신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지속가능한 보험재정 구축을 위한 혁신"을 취임 일성으로 밝혔다.
불요불금한 재정 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급여지출 관리체계를 내실화하는 한편, 재정 누수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각오다. 진찰부터 시술에 이르기까지 의료서비스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면서 그에 따른 개선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7월 11일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정기석 이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전날인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10대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정 시장은 이날 "코로나19는 건강보험이라는 사회안전망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며, "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책임지는 이사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취임 소회를 밝혔다.
이어 초고령사회 진입, 만성질환의 증가, 다음 팬데믹에 대한 불안감,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와 한정된 재원 대비 급격한 지출 증가를 꼽으며, 이런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임기 중 다양한 개혁 과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꼭 필요한 진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하고, 지속가능한 보험재정 구축을 위한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정 이사장은 "국민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정책 지원을 비롯해 재난적의료비 지원 강화 등을 통해 고액의 의료비로 어려움을 겪는 건강 약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한국형 상병수당제도 도입 기반을 마련하고, 중증·희귀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필수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보험재정의 중요성도 강조한 정 이사장은 "불요불급한 재정 지출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실 있는 급여지출관리 체계를 운영하는 한편, 불법 개설기관 적발 등을 통해 재정 누수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며 "국민이 의학적으로 가장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진찰·검사·투약·시술 및 수술·환자교육 등에 이르는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근거에 기반해 그에 따른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정 이사장은 ▲국민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관리체계 구축 ▲수급자 중심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체계 마련 ▲빅데이터 활용가치 제고 등도 임기 중 중점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단 운영방향으로는 △소통과 배려 △반부패·청렴 기반의 진정성 있는 혁신 △객관적 근거에 기반한 행정 운영을 제시한 정 이사장은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직원과는 계속 소통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공단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