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 [문학청춘] 연재 '의학 속 문학' 주목
유형준 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서울시 영등포구·씨엠병원 내분비내과장/전 한림의대 교수)이 순수문예지 [문학청춘]에 연재한 '유담의 의학 속 문학'이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로 선정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매년 우수콘텐츠를 선정, 단행본 출판을 지원한다.
'유담의 의학 속 문학' 제1부에서는 진료실에 들어온 동화 문학의 주인공들을 만나 의학 속에 들어온 문학의 모습과 활동을 풀어내고, 제2부에서는 의학 속에 들어와 의학의 실행 현장인 진료실 안에서 그 빛을 발하고 있는 문학정신(에스프리)을 짚는다. 제3부에서는 의학의 현장인 진료실과 의과대학 강의실 그 밖의 사회에서 문학이 발휘하는 효험을 살핀다.
유형준 교수는 "진정한 의학은 문학과 함께 인간의 고통과 생명의 의미를 헤아려 치유하는 데 바탕을 두고 있어 매우 가깝다"면서 "서로 연결을 살피려는 많은 노력이 시도되고 있지만, '문학 안의 의학'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진료실 안의 문학'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글을 쓰게 됐다"면서 "의학의 진료 현장에서 발휘하는 문학예술의 영향을 잘 확인했다. 의학 속에 문학이 들어서, 서로 맞닿으면 서로 인간적 본바탕을 자극하여 서로를 더 여물게 한다는 믿음이 더 굳어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1992년 [문학예술]을 통해 등단, 수필가·시인(필명 유담)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의대 졸업 후 한림의대 교수 및 대한당뇨병학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의사시인회 초대회장·박달회장을 지냈다. 현재 함춘문예회장·의학과 문학 접경연구소장·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산문집 [늙음 오디세이아], 시집 [두근거리는 지금], [가라앉지 못한 말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