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 ㈜휴고다이나믹스 '기술 이전'
국제표준(ISO 10328) 성능·내구성 만족…절단 장애 기능 복원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가 하지절단 장애인이 보행하거나 앉을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대퇴 의지 기술을 개발했다.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소장 이석민)는 2022년부터 국책과제(보건복지부)로 '대퇴 절단장애인을 위한 다리 의지 3종 개발 및 인증, 실증 체계 구축을 통한 상용화'를 수행, 국산화에 성공했다.
보급형 대퇴 의지 개발을 완료한 재활공학연구소는 7월 27일 의지 개발 전문업체인 ㈜휴고다이나믹스(대표이사 민성준)와 하지절단 장애인을 위한 보급형 대퇴 의지(4축 공압식)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보급형 4축 공압식 대퇴 의지는 무릎 위 일부 절단 시 보행·앉기 등 다리 기능을 수행한다.
개발책임자인 박세훈 첨단의지연구팀장은 "이번 개발품은 정밀공압제어 메커니즘을 통한 부드러운 보행뿐 아니라 무릎 꿇기·쪼그려 앉기 등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자세가 가능하다"면서 "고가의 유압식에 비해 가벼워 근력이 약한 고령 장애인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이전한 대퇴 의지는 국제표준(ISO 10328)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 다양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하지 절단자 전용 실증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조기에 국내 산재장해인에게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을 이전 받은 ㈜휴고다이나믹스는 올해 안에 제품화를 통해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 등 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