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자 속출' 잼버리 현장에 의협 구원투수로 나선다

'온열질환자 속출' 잼버리 현장에 의협 구원투수로 나선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23.08.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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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부터 잼버리병원 내 의협 긴급 응급의료지원단 운영키로
의협 상임진 및 전북의사회 소속 회원들 외 희망 의사 참여 가능

ⓒ의협신문
8월 4일 오후 이필수 의협회장 일행은 전라북도 부안군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설치된 '잼버리 병원'을 긴급 방문했다. 온열환자 등이 대거 발생하자 의협은 빠르면 8월 5일부터 응급의료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의협신문

대한의사협회가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세계잼버리대회 현장에 의료지원을 하기로 했다.

8월 4일 오후 이필수 의협회장 일행은 전라북도 부안군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지 내 설치된 '잼버리 병원'을 긴급 방문했다.

이필수 회장 일행은 한동수 잼버리병원장,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등과 만나 의료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빠르면 8월 5일부터 야영장 내 의협 응급의료지원단을 운영키로 했다. 전라북도의사회도 공동 참여한다.

병원 관계자들을 만난 이후에는 잼버리 병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간식류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의협은 우선 상임이사들과 전북의사회 회원들로 지원단을 꾸리기로 했으며, 의료인력이 더 필요하면 회원들을 모집해 잼버리 의료대응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의협신문
이필수 의협회장 일행은 잼버리 병원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간식류를 전달하며 격려했다.ⓒ의협신문

이필수 회장은 "159개국 4만 3000명이 대한민국을 찾아온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청소년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시하며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여가부, 행안부, 전북도 등 행사 주관부처들은 물론 보건복지부와도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곳 잼버리 현장에선 특히 탈수 환자들이 많아 긴급히 수액을 투여해야 하는 상황이 다발하고 있어 해당 증상 발현 시 빠른 대처가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며 "그밖에 햇빛 알러지로 인한 두통·설사 등 소화기 질환, 벌레물림 등 야외활동으로 인한 증상관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8월 4일 현재까지 잼버리대회 야영지 내에서 온열질환자만 500명 이상, 그리고 다른 벌레물림 등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1000여 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온열질환이란 높은 기온과 습도 등에 신체가 노출됐을 때, 체내 열 균형을 유지하지 못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탈수·열경련·열사병 등의 온열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심할 경우 의식 저하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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