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잼버리…의협 의료지원단 3일간 220명 진료

막 내린 잼버리…의협 의료지원단 3일간 220명 진료

  • 김미경 기자 95923kim@doctorsnews.co.kr
  • 승인 2023.08.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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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스카우트, 태풍 예보로 새만금 철수…의료지원 마무리
지영미 질병청장 "의료지원에 감사…의협, 긴밀히 소통하자"

ⓒ의협신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현장에서 대한의사협회 의료지원단이 잼버리 참가 청소년을 진료하고 있다. ⓒ의협신문

온열환자가 속출하며 의료 각계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예보로 철수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8월 5일부터 참가자 진료에 나선 대한의사협회 긴급 의료지원단 활동도 마무리됐다. 

의협은 지난 8월 4일 잼버리 야영지 내 설치된 잼버리 병원을 방문하고 이튿날부터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8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내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안과 등 220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의협 잼버리 의료지원단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간대별로 의사·간호조무사·약사·행정직원 근무조를 편성해 접수·문진·진찰·처방·조제 등을 수행했으며, 진료소에는 △열사병·일사병 등 온열질환 △벌레물림·화상·무좀 등 피부질환 △외상 근육통 등 외과질환 △두통·감기몸살 등 호흡기질환 △안과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처방약 리스트를 다양하게 구비해 뒀다.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의료지원에 나선 이필수 의협회장은 "그간 진료소 활동을 통해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정을 소화하고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진료해왔다"고 돌이켰다. 

현장 지원에 적극 나선 김종구 전라북도의사회장은 "이번 잼버리 진료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과 물심양면으로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8월 7일 오후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잼버리대회 의협 진료소를 방문해 온열질환·피부질환 진료 현황을 공유하고 의료지원 방안을 모색, 의료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세계적인 축제에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환자가 많이 발생한 상황에서, 의협을 비롯한 보건의약단체들이 힘을 모아 지원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향후에도 의협과 질병청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자"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8월 10일경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예보에 따라 새만금 야영장을 비우고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도권으로 이동시킨다. 8월 12일까지 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었던 의협 의료지원단은 예정보다 일찍 활동을 종료했으나 잼버리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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