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질 향상·환자 안전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의료질 향상·환자 안전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23.08.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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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질향상학회·병협, 8월 21∼25일 110곳 병원서 '박하페스티벌' 
제도적 뒷받침 부족…"사회적 공감대·문제의식 확산 계기 기대"
8월 27일 국제의료질향상연맹(ISQua) 서울 총회 코엑스에서 개막

한국의료<span class='searchWord'>질향상</span>학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박하페스티벌이 지난 8월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110곳 병원에서 8월 25일까지 계속된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박하페스티벌이 지난 8월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110곳 병원에서 8월 25일까지 계속된다.

한국의료질향상학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1회 박하페스티벌이 지난 8월 21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110곳 병원에서 8월 25일까지 계속된다.

'우리 모두 함께 하는 의료의 질과 안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아래 진행되는 박하페스티벌은 의료 질 관리와 환자안전 활동에 대한 대국민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인식 개선 캠페인이다. 

'박하'의 의미는 Safety(안전)을 의미한다. 환자안전사고를 연상했을 때 붉은색(Blood(피)·경고)이 연상돼 이 색의 보색인 민트(Mint) 색상에 안전이라는 의미를 부여했으며, 민트의 우리 말인 박하를 사용했다. 

이왕준 의료질향상학회장은 "우리나라 의료계의 하드웨어는 그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세계 각국의 표상이 되고 있으나, 의료질 관리시스템과 환자안전문화 발전을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박하페스티벌과 함께 오는 8월 27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의료질향상연맹(ISQua) 제39회 세계총회를 계기로 사회적 공감대와 문제의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동섭 대한병원협회장은 "환자안전은 의료기관의 기본적인 덕목이자 목표인 만큼, 박하가 지니는 환자안전과 상쾌함이 페스티벌을 통해 국민에게 잘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박하페스티벌의 긍정의 기운이 ISQua 세계총회로까지 잘 전달돼 대한민국의 의료질 향상 노력이 충분히 소개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국내 첫 JCI인증을 비롯 그동안 국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노력들을 인정받아, 의미 있는 박하페스티벌의 개막식을 열게 된 듯하다"라며 "환자의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목표를 향한 세브란스병원 전 직원의 노력을 박하페스티벌의 성공을 위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참가자들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안전을 기원하는 실천 다짐문을 나뭇잎에 적어, 박하나무에 붙이는 순서가 진행됐다.

세브란스병원을 비롯 전국 110곳 병원에서는 환자안전을 서약·다짐하는 '박하나무 꾸미기', 환자안전 활동을 주제로 한 포스터 전시, 환자안전 개선활동 사례 전시, '안전라운딩' 등의 환자안전 활동을 펼친다. 또 200만개의 박하사탕과 일반 시민들이 다운받아 활용할 수 있는 박하 이모티콘이 학회 카카오채널을 통해 무료로 제공된다.
 
박하 이모티콘은 배부시작 1시간여 만에 준비한 5000개가 모두 소진됐으며, 추가로 배부할 계획이다.

'박하 페스티벌'의 열기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ISQua 세계총회로 이어진다. 

첫 프로그램으로 각국의 의료 질 관리 전문가들이 8월 27일 일요일 아침 서울 삼성동 일대를 함께 걷는 박하걷기대회(K-Walking Parade)가 진행된다.

국제의료질향상연맹(ISQua)은 세계 90여 개국의 의료 질 관련 학회 및 국가기관들이 참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조직이다. 해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를 순회하면서 총회를 개최하는데 이번 서울 총회는 2016년 일본 개최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이번 서울총회에는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연자로 참여하는 전문가 숫자만 160여 명에 이른다.

총회 첫날에는 별도로 'Korea Session'을 진행하며, 한국 의료에 관심 있는 전 세계 참가자를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8월 28일에 열리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개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번 ISQua 서울대회는 한국의료질향상학회,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의료기관인증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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