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창간 118호 발행…기획특집 '포스트휴먼과 시의 미래'
시와사상사 편집부 펴냄/인쇄 도서출판 세리윤/1만 3000원
'시와 사상사'가 29년째 발행하는 시(詩) 전문 계간지 [시와 사상] 2023년 가을호(118호)가 나왔다.
[시와 사상](발행인 김경수/편집인·주간 박강우/부주간 김예강/편집장 이경욱) 가을호는 김언 시인을 비롯해 임혜라·채수옥·천향미·이경욱·김지숙·안규봉·이효림 편집운영위원이 참여했다.
기획특집에서는 '포스트휴먼과 시의 미래'를 주제로 박준영 평론가의 '신유물론, 시, 이디오진크라시'와 이송희 평론가의 '포스트휴먼 시대의 시적 상상력'을 다뤘다.
신작시 특집으로 이경욱 시인(신작시-휘휘한 밤을 도시하다/근작시-상심의 바라를 보다)과 정진경 평론가의 작품론 '접속에의 욕망, 디지털 세대의 변형된 주체성'을 담았다.
'신작시'는 이하석(영도)·허형만(춘란)·양준호(먹사과) 등 시인 24인의 작품을 소개했다.
'내일을 여는 시'는 이유야(맑은 날 극장을 나온 일)·정미주(무언가 2권) 시인을 꼽았다.
'변주-詩공간/그림자'는 신선(너의 잿빛 그림자)·정경미(하오의 그림자)·이창하(그림자에 대한 변증)·최승아(자매들)·허준(그 때, 그림자가 도착했다)·강혜성(성에는 애인처럼 사라진다)·김미정(바디 드로잉)·김지숙(우리들의 집) 시인이 참여했다.
'부산 밖의 부산시인들'은 박청륭 시인의 근작시(소쩍새 외 2편)을 중심으로 인물론(양왕용-오로지 시인으로 살아 온 나날)과 작품론(김순아-환한 어둠)을 실었다.
계간 시평은 김준현 '여름-언어와 육체의 시차가 발생하고 소멸하는 순간들'을 수록했다.
새로 나온 시집들에서는 장종권(찰방찰방 똥바다 건너)·홍일표(조금 전의 심장)·정성환(남천2동 주민자치센터 앞)·윤홍조(웃음의 배후)·이병구(바다로 간 나비)·이근일(당신의 아픔은 투명하게 자라는 뿔 같다)·송유미(점자편지)·김정수(사과의 잠)·이소호(홈 스위트 홈)·황인찬(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 시인의 시를 소개했다.
시 전문 잡지 [시와 사상]은 부산에서 활동한 의사 출신 시인 김경수 원장(내과)·박강우 원장(소아청소년과)·고 정영태 원장(내과)이 의기를 투합한 끝에 1994년 여름 창간호를 선보이며 출발했다.
[시와 사상]은 부산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힘 입어 29년째 시집 발행을 계속하고 있다.
김경수 발행인(김경수내과의원)은 가을호 발행을 위해 수고한 편집운영위원을 비롯해 물심양면 응원을 아끼지 않는 김상겸 후원회장과 후원회원, 정기구독 회원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후원회원(연회비 10만원/특별회원 30만원)과 정기 구독회원(1년 5만원)도 모집한다. 은행 입금(우리은행 1005-800-998565 예금주:김경수 시와사상사) 후 전자우편(sisasang94@naver.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시와 사상]은 매년 2차례(3월, 9월) 재능 있는 시인을 발굴하기 위해 신인상도 공모한다. 시는 10편 이상, 평론은 200자 원고지 80매 내외다. 시상식은 12월 개최할 예정이다.
문학을 향해 열정을 다하고 있는 시인을 발굴, [시와 사상 시인선]·[시와 사상 서정시선] 등 시집 발간도 돕고 있다. 문의(051-255-6902 sisasang94@naver.com 시와 사상사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