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의동 정책위의장 "병원 찾아 삼만리 현실 해결할 것"
민간위원 7인 중 우봉식 원장 포함 의사 출신 5인 임명
국민의힘이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역 필수의료 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중지를 모았다.
국민의힘은 6일 '지역필수의료 혁신 TF'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병원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것을 약속했다.
이번 지역필수의료 혁신 TF에는 위원장 1인과 위원 7인, 민간위원 7인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민간위원 7인에는 의사 출신이 5명이 임명됐다. 의료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과 정성운 부산대병원장, 윤을식 고려대의무부총장, 조승연 인천광역시 의료원장, 박은철 교수(연대의대, 예방의학) 등이 이번 TF에 포함됐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회의 시작 전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지역 필수의료 혁신에는 그 어느 때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 중요해 의료계와 학계의 전문가를 많이 모셨다"며 "정부가 발표한 필수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거점의료기관이 지역 병·의원과 상생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어느 지역에서라도 동일한 수준의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필수의료 혁신 TF가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국민과 의료계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정책 대안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지역필수의료 혁신 TF 위원장을 맡은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현재 지방소멸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이 문제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지역 필수의료 붕괴"라며 "병원 찾아 삼만리를 해야하는 이런 현실을 놔두고 볼 수 없다. 응급실 뺑뺑이, 원정 출산, 소아과 오픈런과 같은 얘기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춘 우리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나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해 주실 전문가 여러분들을 모신 만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