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 ST&G USA 기술이전 협약
로터리 유압 대퇴의지 소형화·경량화…아시아·미국 진출 교두보
국산 재활의료 기술이 미국으로 진출한다.
근로복지공단 재활공학연구소는 지난 9일 미국 의지보조기 전문업체 ST&G USA Corporation과 로터리 유압 대퇴의지(노멀락)와 생체모사형 발목의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활공학연구소는 2022년 보건복지부 국책과제인 '대퇴 절단장애인을 위한 다리의지 3종 개발 및 인증, 실증 체계구축을 통한 상용화'에 착수, 로터리 유압 대퇴의지와 생체모사형 발목의지 개발을 완료했다.
로터리 유압 대퇴의지와 생체모사형 발목의지는 무릎 위 일부가 절단됐을 때 보행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무릎과 발목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개발책임자인 박세훈 첨단의지연구팀장은 "이번 개발품은 소형 로터리 유압 메커니즘을 통해 부드러운 보행을 구현하고, 보행 중 빈번히 발생하는 낙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4절 링크 조합을 통한 락킹 메커니즘을 적용해 경사면 뿐만 아니라 계단도 쉽게 보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재활공학연구소는 지난 10월 20일 '보급형 대퇴의지 3종 및 핵심 모듈' 기술을 이전했다.
미국 업체에 기술을 이전한 제품은 국제표준(ISO 10328)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 외국 제품보다 작고 가벼운 장점이 있다.
ST&G USA Corporation은 재활공학연구소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미국 의지보조기 시장은 물론 세계 3대 메이저 업체와 동등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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