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의사회, 제2회 청년여의문학상 '청의예찬' 시상식
최윤형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임의 '대상'…수상작 11편 선정
11일 시상식…백현욱 여자의사회장 "좋은 의사 성장 계기 마련"
11명의 청년여의 문학도가 탄생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11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 서성환연구홀에서 제2회 청년여의문학상 '청의예찬' 시상식 및 11월 학술심포지엄을 열었다.
영예의 대상은 최윤형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전임의의 수필 작품 '의사가 직업인 환자'가 차지했다.
올해 '청의예찬' 공모전에는 39세 이하 여의사와 예비 여의사가 응모, 총 60편의 작품을 심사한 끝에 11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는 이경철 심사위원장(평론가)을 비롯해 심사위원으로 김화숙 전 한국여자의사회장·김숙희 전 서울특별시의사회장·임선영 원장(임선영산부인과의원)·박영미 이화의대 교수(분자의과학교실)가 참여했다.
이경철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 당선작들은 자신을 자연스레, 진솔하게 드러내며 의료계는 물론 일반의 삶과 직업의 소명 의식을 돌아보게 하는 감동을 주고 있다"면서 "좋은 시와 수필로 의료계의 따뜻한 가슴을 감동으로 전하며 일반에 널리 사랑받는 문인으로도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백현욱 회장은 "청년여의문학상 '청의예찬'은 의료가 다루는 인간의 삶의 가치를 글쓰기로 구현하여 젊은 여의사와 예비 여의사들이 삶에 대한 방향을 되짚고, 세대 간 소통하고자 제정했다"며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며 시대의 흐름과 의료의 본질에 충실한 참된 의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백 회장은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청년 및 예비 여의사들의 글쓰기 창작활동이 더욱 활성화되어 젊은 감성과 경험에 기초한 풍부하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에 앞서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이준서 진료과장(지샘병원 외과)이 '청년의사의 생존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수상자와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대상=의사가 직업인 환자(최윤형·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금상=섬김(정규원 단국의대 의학과 4학년) △은상=수술실 교향악단(강민지 가톨릭관동의대 의학과) △동상=나의 터전(정보라 국립정신건강센터)·땀의 단편(박지희 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여성' 의사에서 여성 '의사'가 되는 날까지(김송 이화의대 의학과) △장려상=아가야 고마워(김미래 순천향대부속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엄마가 딸에게(이채원 연세의대 의학과)·가을, 그 힘찬 고요(최주영이화의대 의예과) △심사위원상=죽음 앞의 삶(서영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과학수사연구소)·엄마 슈퍼맨이야?(윤혜리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