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심평원,2022 의료급여통계연보 공동 발간
병원급 진료비 점유율 33.7%…고혈압 의료급여 환자 '최다'
지난해 의료급여 환자에게 들어간 진료비는 10조3352억원으로 대부분인 83.8%는 의료기관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의 절반 이상은 65세 이상 노인 환자에게 들어갔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급여 관련 주요통계를 담은 '2022 의료급여통계연보'를 공동 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152만2292명으로 전년보다 0.4% 늘었다. 대신 총진료비는 10조3352억원으로 5.8% 증가했다. 이 중 의료기관이 갖고 간 비용이 8조662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종합병원이 1조8781억원(18.2%)으로 가장 많았고 요양병원 1조7997억원(17.4%), 의원 1조5687억원(15.2%) 순이었다. 즉, 병원급 진료비가 총 3조4868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33.7%를 차지하고 있었다. 의료급여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기관은 7만6094곳으로 이 중 의원은 3만4958곳이다.
의료급여 환자 중 65세 이상 노인 환자만 따로 떼어내서 보면 전체 의료급여 환자 중 41.1%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들어간 급여비는 5조2610억이다. 전체에서 절반을 넘는 52.4%의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의료급여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받은 치료는 코로나19 관련(U07의 응급사용) 치료이며 치은염 및 치주질환, 고혈압, 급성기관지염, 등통증이 뒤를 이었다. 급여비만 놓고 봐도 코로나19 치료가 27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형 당뇨병이 2499억원, 고혈압 2141억원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인 환자만 따로 놓고 보면 고혈압이 1위였고 코로나19 치료, 치음염 및 치주질환, 등통증, 2형 당뇨병으로 차이가 있었다. 급여비는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에 5043억원으로 가장 많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료급여통계연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열람 가능하고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도 자료를 등록해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