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퍼카티닙 vs 카보잔티닙·반데타닙, NEJM 발표
부작용 의한 치료 중단률, 대조군보다 5배 적어
일라이릴리의 RET 표적치료제인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가 카보잔티닙 또는 반데타닙 대비 높은 반응률에 더해, 부작용으로 인한 용량 감량 및 치료 중단률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레테브모의 3상 임상시험인 LIBRETTO-531 연구 결과는 지난 10월 21일 2023 유럽종양학회 ESMO에서 발표된 이후, 이달 16일 NEJM(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오프라인으로 다시 공개됐다.
해당 연구는 카보잔티닙(오리지널 제품명 카보메틱스, 입센) 또는 반데타닙(오리지널 제품명 카프렐사정, 아스트라제네카)과의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다.
레테브모는 앞서 공개된 높은 반응률에 더해, 부작용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으로 인해 용량을 감량한 비율을 살펴본 결과, 레테브모군은 38.9%, 대조군에서는 77.3%를 보였다. 부작용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비율은 레테브모가 4.7%, 대조군이 26.8%를 보였다. 치료를 중단한 비율이 대조군에서 5배 이상 많이 나타난 셈이다.
임상연구는 이전에 키나제(kinase) 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RET-변이 갑상선 수질암 1차 치료 대상 환자 291명을 무작위 배정했다. 레테브모 투여군이 193명, 대조군은 98명이었다. 대조군은 다시 연구자 판단에 따라 73명은 카보잔티닙, 25명은 반데타닙으로 치료 받았다.
1차 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기간(PFS)으로, 맹검 독립 중앙 검토를 통해 평가됐다. 질병 진행 후 대조군 환자들 사이에서 레테브모로의 교차 투여도 허용했다.
12개월 추적 관찰 중앙값에서 맹검 독립 중앙 검토(BICR)로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레테브모 치료군에서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 대조군에서는 16.8개월(95% CI(신뢰구간), 12.2~25.1)이었다. 이에 대한 위험비(HR)는 0.28(95% CI, 0.16~0.48, p<0.001)이었다.
연구자-평가 무진행생존기간(PFS)도 위험비(HR)가 0.187(95% CI: 0.109, 0.321; p<0.0001)로 나타났다.
12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레테브모 치료군에서 86.8%(95% CI, 79.8∼91.6), 대조군에서 65.7%(95% CI, 51.9~76.4)로 나타났다. 전체 반응률(ORR)은 레테브모군이 69.4%(95% CI, 62.4~75.8), 대조군이 38.8%(95% CI, 29.1~49.2)였다.
BICR을 통해 평가한 치료무실패생존기간(TFFS, treatment failure-free survival) 중앙값은 레테브모 치료군에서는 도달하지 않았다. 대조군은 13.9개월이었다. 위험비(HR) 0.25(95% CI, 0.15~0.42; P<0.001)를 보이며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