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24일 'K-바이오 투자 컨퍼런스' 개최…100여개 기업 참석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 위축 고려해 내년 1000억원 집중 투자 예정
정부가 25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구성하고 투자설명회를 가지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K-바이오 투자 컨퍼런스'를 열고 K-바이오·백신 1호 및 2호 펀드 운용사가 민간펀드 운용사 2곳과 함께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에 2500억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호 및 2호 펀드 운용사는 유안타인베스트먼트(대표 양기석)와 프리미어 파트너스(대표 송혁진)이며 민간 펀드 운용사는 인터베스트(공동대표 우충희, 이태용), 한국투자파트너스(대표 황만순)이다.
1호 펀드는 지난 8일 1500억원을, 2호 펀드는 지난달 20일 116억3000만원 우선 결성을 추진 중이다. 올해 안으로 우선 결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는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가 4년간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 위축 등을 고려해 총 결성액(2616억 원)의 최대 40%(1000억 원)를 내년에 집중투자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혁신 신약 임상 2~3상, 혁신 플랫폼 및 백신 기술 등을 우선 검토한다.
보건복지부는 컨퍼런스에서 바이오헬스 분야 펀드 민간 운용사 2곳의 내년도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인터베스트와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제약 바이오 정책 펀드로는 처음으로 조성됐던 글로벌 제약 1호 및 2호 펀드의 주관 운용사다.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를 이끌어 왔다. 이들 운용사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K-바이오·백신 펀드와 함께 2024년도 바이오헬스 분야에 15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컨퍼런스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을 통해 15일부터 22일까지 참석 사전 등록을 받았으며 100여 개 기업이 참석해 투자 신청 및 절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 이후 K-바이오․백신 펀드의 투자 신청 및 상담을 요청하려는 기업은 각 운용사별 투자 상담 창구를 통해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하다.
상담 창구는 ▲K-바이오․백신 1호 펀드(유안타인베스트먼트): hschoi@yuantainvest.com ▲K-바이오․백신 2호 펀드(프리미어 파트너스): bd@premierpartners.co.kr 이다.
투자설명회 후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술특례 상장전략, 국가 신약 연구개발(R&D) 투자 방향, 인수합병(M&A) 동향 및 활성화 방안 등 제약․바이오 투자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였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이번 K-바이오 투자 컨퍼런스가 바이오 헬스 펀드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추가적인 K-바이오·백신 펀드 조성을 통해 민간 투자를 견인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