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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사업단 사업 중단 위기

고혈압사업단 사업 중단 위기

  • 김인혜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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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부족... 공모형식 사업으로 전환
3년간 30억원 지원 약속과 달리 4년간 3억에 그쳐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정부가 설립한 국민고혈압사업단 (단장 강진경 연세의료원장)이 지원금 부족으로 사업 중단위기에 놓였다.
특히 올해 고혈압 사업단의 사업을 공모형식으로 갑자기 변경시키는 등 지원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하지 않아 사업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2001년 사업단을 출범시키면서 설정한 목표는 전국적 네트워크 체계 하의 고혈압 관리.이를 위해 연세의료원에 국민고혈압사업단을 설치해 표준화된 관리 프로그램 개발과 위험요인평가체계를 통한 자기관리체계, 등록체계 및 정보유통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미국이나 일본과 같은 선진 관리체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첫 해 2억원 지원을 시작으로 2차년도에 15억원, 3차 년도에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2005년까지 총 117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 출범 당시의 의지였다.

그러나 당초 발표와는 달리 4차년도인 올해까지 지급된 사업비는 총 3억원에 지나지 않은 상황.연 1억원씩의 지원금으로는 ▲국민교육과 홍보 ▲지역사회 고혈압 관리 ▲웹사이트 운영 ▲학술연구 및 평가모형 개발 등 사업단이 추진하기로 한 방대한 사업을 실행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복지부는 올해부터 사업단의 사업계획을 공모형식을 통해 선정, 지원하겠다고 갑작스럽게 통보하고 나서 사업단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때문에 사업단이 발족 당시부터 추진해 온 대국민 홍보, 교육자료 조사 개발, 보건소 고혈압 관리 우수사례 발표 워크샵 등은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해 중단될 위기에 있다.사업단 운영을 위해 공간과 인력을 지원해 온 연세의료원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정부의 일방적인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달해 사업이 중단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복지부의 적극적인 해명의지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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