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 진행 전 무릎 정렬 분석…고위험군 사전 식별·맞춤형 수술 가능성 제시
김성은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임상강사가 대한정형외과컴퓨터수술학회 제18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대한정형외과컴퓨터수술학회(CAOS-KOREA)는 컴퓨터 및 로봇을 활용, 정형외과 수술 분야 발전을 위해 2003년 창립했다. 매년 학술대회와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을 열고 있다.
김성은 임상강사는 '켈그렌-로렌스 등급에 따른 무릎 관상면 정렬 분류'(지도교수 노두현 교수)에 관한 연구를 통해 한국인 성인 1만 7365명의 무릎 방사선 사진을 분석, 켈그렌-로렌스 등급에 따라 유형을 이차원 산점도로 도식화했다. 분석 결과, 관절염 진행 정도에 따라 무릎 관상면 정렬 분포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절염 진행 위험군을 사전에 식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무릎 관상면 정렬(CPAK)은 외측 원위 대퇴 및 내측 근위 경골의 각도를 산술적으로 계산해 관절염이 진행되기 전 환자의 무릎 정렬 상태를 추론하는 방법이다.
수술 전 무릎 정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면 인공관절 치환술 시 개인차를 고려한 수술 전략을 수립할 수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 연구는 무릎 관절염 환자의 조기 진단과 치료 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은 임상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관절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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