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반백년 잘 자란 박달 

[신간] 반백년 잘 자란 박달 

  • 송성철 기자 medicalnews@hanmail.net
  • 승인 2023.12.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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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달회 지음/도서출판 지누/1만 5000원

의사수필가 동인 박달회 50주년 수필집 [반백년 잘 자란 박달]. ⓒ의협신문
의사수필가 동인 박달회 50주년 수필집 [반백년 잘 자란 박달]. ⓒ의협신문

1973년 창립한 의사 수필가 동인 박달회가 50주년을 맞아 수필집 [반백년 잘 자란 박달]을 펴냈다.

50집은 '박달나무 처럼 단단하고 오래오래 지속하자'는 50년 전 박달회 창립 정신을 계승한 17명 동인의 신작 수필을 수록했다. 

신작 수필은 △두물머리 느티나무-유형준(서울시 영등포구·CM병원 내분비내과) △'움벨트'에 의한 우리의 착각-이상구(서울시 영등포구·이상구신경정신과의원) △왜 그걸 물어봐요?-곽미영(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 △복숭아꽃 야경-정준기(서울대 명예교수·핵의학교실) △내 나이 590세는 찬란했다-김숙희(서울중앙의료의원 부원장) △낳은 情 기른 情-박문일(경기도 화성시·동탄제일병원) △歸天-박종훈(고려의대 교수·고대암암병원 정형외과) △내 인생의 화양연화(花樣年華)-홍순기(서울시 강남구·청담마리산부인과의원) △의사가 드리는 졸업장-양훈식(중앙대 명예교수·이비인후과학교실) △물.들.다-양은주(연세의대 교수·미래융합연구원) △가고파-한광수(인천시 미추홀구·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 △분노-최종욱(서울시 관악구·관악이비인후과) △섬에서 보내는 편지-홍지헌(서울시 강서구·연세이비인후과의원) △시간을 넘어 공간을 넘어-홍영준(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반백년 잘 자란 박달-이헌영(서울시 금천구·세영정형외과재활의학과의원) △의학에서 시작된 일본의 근대화-조재범(성애병원 가정의학과) △나의 세 분 스승님-채종일(서울대 명예교수·기생충학교실) 등을 실었다.

박달회 역사를 쌓아 올린 수필 동인 유태연·정동철·박성태·신옥자 회원을 비롯해 지난 12월 6일 별세한 고 맹광호 가톨릭대 명예교수와 이제는 고인이 된 김광일·김석희·박양실·소진탁·남상혁 등 선배 동인이 예전에 쓴 글도 함께 수록, 추억의 편을 소환했다.

유형준 한국의사수필가협회장은 '박달회, 반백년의 지명(知命)을 보라'를 통해 박달회 50년 역사를 꼼꼼하게 정리했다. 역대 회장단·회원 명단과 수필집 현황도 수록했다. 

[반백년 잘 자란 박달]을 읽노라면 세월이 흐르면서 나이 들어가는 주변의 사람들을 아쉬워하고,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글을 마주할 수 있다. 오랜 세월이 흐를 때까지, 흐드러지게 핀 봄꽃을 그리워하는 따뜻한 마음과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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