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권역 구분·절대평가 한계…4기 고배 극복
오경승 병원장 "암센터 치료 노하우·교직원 일심동체 노력"
3년 전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고배를 마신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제5기(2024~2026년) 지정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보건복지부는 3년 마다 신청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환자구성상태 및 회송체계를 비롯해 인력·교육·의료서비스 수준·공공성 등을 평가,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평가기준은 ▲전문질병군 환자비율 ▲의원중점 외래질병 비율 ▲경증 회송률 ▲입원환자 수 대비 의사와 간호사 인력배치 ▲전공의 상근 과목수 ▲교육수련영역 ▲요양급여 적정성 영역 ▲중환자실 병상 확보율 ▲음압격리병상 확보율 ▲코로나19 참여기여도 등이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4주기 상급종합병원 평가에서 경남 동부권에는 대학병원급 7곳에 6160병상을, 경남 서부권에는 대학병원급 1곳에 2296병상을 배정하는 등 형평성을 고려하지 않은 진료권역 구분으로 저평가를 받았다.
고신대병원은 꾸준히 강점을 보인 중증질환 진료와 3년 전 지적받은 전공의 수급·감염병 평가에서 상위 점수를 획득, 제5기 상급종합병원 지정이라는 결과물을 획득했다.
오경승 고신대병원장은 "불합리한 구조적인 절대평가 속에서 상급종합병원에 재지정 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전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들이 신규로 지정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라면서 "고신대병원은 73년간 이어져온 암센터 중증 치료 노하우와 교직원들이 일심동체가 돼 노력한 결과, 상급종합병원의 지정을 받게 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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