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종 서울의대 교수, 간암 진단 정확도 높인 메틸화 마커 발견...학술상
서울대병원 내과 동문회 선정…박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젊은 연구자상'
윤호일 국경없는의사회 활동가가 '제25회 함춘내과 봉사상'을 수상했다. 유수종 서울의대 교수(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는 '학술상(25회)'을, 박세훈 성균관의대 조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함춘내과 젊은연구자상(4회)'을 받았다.
서울대병원 내과 동문회(회장 이기상·이사장 주권욱)는 매년 헌신적인 봉사와 우수한 학술 활동을 통해 교실과 동문회의 명예를 높인 동문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함춘내과 봉사상 수상자인 윤호일 동문은 1995년 서울의대 졸업 후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전임의·서울시보라매병원 및 분당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2022년부터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 차드의 모아살라지역에서 현지 주민과 피난민을 대상으로 의료지원과 현지 의료진 교육 봉사에 헌신, 동료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현지 사정 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윤호일 동문은 온라인으로 대신 전한 수상 소감을 통해 "적절한 치료뿐 아니라 치료의 지속성을 위해 현지 의료진에게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해서 환자의 편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함춘내과 학술상을 수상한 유수종 서울의대 교수는 간암·간경화·간염·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등 간질환 기초·중개·임상의학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간암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메틸화 마커를 발견했으며, 관련 중개연구로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최근 1년 동안 9편의 연구 논문 주저자로 참여했다.
유수종 교수는 "서울대병원 간연구소·의생명연구원·의학연구혁신센터 등 훌륭한 연구 환경과 내과 동문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앞으로도 필수의료 위기 극복과 의사과학자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내과 동문회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4회 함춘내과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한 박세훈 성균관의대 조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폐암·식도암의 연구자주도 임상시험 및 면역항암제의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중개연구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2년간 미국종양내과학회지에 2편의 연구를 제1저자로 발표하고, 최근 1년간은 7편의 논문을 주저자로 SCI 등재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